9일 오전 박정희생가서 기자회견
"대한민국 부강 동력은 자유민주체제 수호"
"대통령·국회 권한 분산하는 분권형 개헌 추진"
[구미=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이철우 경북지사가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9일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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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지사가 9일 오전 경북 구미시 소재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사진=이철우 측]2025.04.09 nulcheon@newspim.com |
이 지사는 이날 오전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아 기자회견을 열고 "무너져 가는 대한민국을 이대로 볼 수 없다. 새로운 박정희 정신으로 자유민주체제를 수호하고 경제 발전을 이끌겠다"며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대한민국이 경제 대국이 되었지만 최근 여러 문제로 인해 위기에 처해 있다고 판단했다"며 "경제 성장률 둔화와 심각한 갈등 상황을 극복하고자 출마를 결심했다"고 대권 도전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지방 소멸 위기 극복과 국가 균형발전"을 국가 재건의 전략으로 제시하고 "지방에서 길을 찾겠다"며 지방 중심 국가 운영 체제를 강조했다.
이 지사는 대한민국 부강의 동력으로 자유민주체제 수호를 들었다.
이 지사는 "이승만, 박정희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받아 자유민주체제를 수호하고 경제 발전을 이끌겠다"며 "나라가 어려울 때 앞장섰던 경북 정신을 바탕으로 특히 박정희 대통령의 업적을 현대판으로 재해석해 대한민국을 다시 부강하게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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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지사가 9일 오전 구미시 소재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대선출마' 기자회견에 앞서 박정희 대통령 내외를 참배하고 있다.[사진=이철우 측]2025.04.09 nulcheon@newspim.com |
그러면서 "새마을, 고속도로, 제철, 과학기술, 원자력, 산림녹화 등 박정희 대통령이 했던 일을 다시 현대판으로 바꾸면 대한민국을 다시 먹여 살릴 수 있는 일이 된다"고 강조하고 "도지사로서 산불 피해 지역의 재건과 APEC 정상회의 유치 및 성공적 개최를 약속했다. 대통령이 되면 산불 피해 지역을 재창조하고, 에이펙을 통해 평화 번영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또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제기되고 있는 개헌 방향도 제시했다.
이 지사는 "1987년 헌법 개정 이후 나타난 일당 독점 문제를 해결하고, 대통령 및 국회의 권한을 분산시키는 분권형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개헌 방향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이를 통해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 발전을 도모하고, 국민 모두가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경선 전략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정치가 아닌 삶의 변화 중심"을 제시하고 여당 내 경쟁자들과의 변별점으로 "지방을 살리는 유일한 후보"임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에는 국회 소통관에서도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