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지드래곤이 자신의 음악과 뮤직비디오, 홍채를 우주에 송출했다.
지난 9일 오후 8시 카이스트 우주연구원에서는 '지드래곤 우주음원 송출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KAIST 기계공학과 초빙교수로 활동 중인 가수 지드래곤은 이 프로젝트에서 인공지능(AI) 엔터테크 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 카이스트와 자신의 음원 및 뮤직비디오를 우주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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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KAIST 우주연구원은 문화기술대학원의 이진준 교수가 지드래곤과 협업해 세계 최초로 미디어아트를 기반으로 한 '우주 음원 송출 프로젝트'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은 지드래곤의 홍채 이미지를 전송하는 모습. 2025.04.10 moonddo00@newspim.com |
단순한 음악적 시도를 넘어 인류 문화를 우주에 영구히 보존하고 다른 문명과 소통을 시도하는 예술적 실험으로 평가된다.
과학기술, 예술, 대중음악이 결합된 융복합 프로젝트로, KAIST의 첨단 우주 기술과 이진준 교수의 미디어아트 작품, 그리고 지드래곤의 음성과 음원(홈스윗홈, HOME SWEET HOME)이 하나로 연결된 새로운 형태의 '우주 문화 콘텐츠' 실험이다.
현장에서 이진준 카이스트 교수의 시네마틱 미디어아트 작품 'Iris(아이리스'가 공개됐다. 이 작품은 세계 최초 KAIST 우주연구원의 13m 우주 안테나에 프로젝션 매핑 방식으로 상영됐다. 지드래곤의 홍채 이미지를 기반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영상으로, 천년의 시간을 품은 에밀레종의 종소리 데이터를 활용한 사운드와 결합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감성적 예술 경험을 선사했다.
이번 송출은 미국 나사의 'Search for Extraterrestrial Intelligence(SETI)' 프로젝트와 연계돼 있다. 이는 영국 록밴드 비틀스의 음악을 우주로 송출했던 역사적 프로젝트로, 지드래곤 우주음원 송출 프로젝트는 대한민국 최초의 SETI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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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음악과 뮤직비디오를 우주에 송출한 지드래곤(오른쪽에서 2번째). [사진= 카이스트] |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