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란 12일 오만서 핵 협상
미 재무부 이란 5개 단체·기업, 개인 1명 제재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9일 이란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하지 않으면 이스라엘이 앞장 서 군사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고 이란에 경고했다. 오는 12일 중동 오만에서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이 예정된 가운데 나온 엄포다.
AP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력이 필요하면 우리는 그걸 사용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핵 협상에 명확한 시간표를 갖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회담에서 그들이 잘 하지 못할 것 같으나 그것은 그저 느낌일 뿐"이라고 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날 테헤란에서 행한 연설에서 "이란은 핵폭탄을 추구하지 않으며 협정 체결시 미국의 직접 투자를 허용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베나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주초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하고 "이란과 합의를 이끌어내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도록 하는 게 공동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다만 2018년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이 중재한 이란과의 핵협정에서 탈퇴하도록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한 전례가 있다.
한편 미 재무부는 이날 이란 핵 프로그램을 지원한 5개의 단체와 기업과 개인 1명에 새 제재조치를 단행했다.
제재를 받은 단체는 이란의 원자에너지기구(Atomic Energy Organization)와 산하기업인 이란 센트리퓨즈 테크놀로지(Iran Centrifuge Technology Company), 토리움 파워( Thorium Power Company), 파스 리액터스 컨스트럭션 앤 디벨럽먼트,(Pars Reactors Construction and Development Company) 아자랍 인더스트리스(Azarab Industries Co.)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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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가 8일(현지시각) 테헤란에서 3부 요인과 민군 고위 관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라마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3.13 kongsikpark@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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