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매장 28곳서 회수‧보상제 본격 시행
지자체와 정부, 대형 브랜드의 첫 공동 프로젝트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청주시가 환경부, 스타벅스와 함께 일회용 컵 회수 및 자원 순환을 위한 혁신적인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
청주시는 10일 서원구 스타벅스 청주분평DT점에서 '맞춤형 일회용 컵 회수 및 보상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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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컵 회수 협약식. [사진=청주시] 2025.04.10 baek3413@newspim.com |
협약식에는 김완섭 환경부 장관, 이범석 청주시장, 정윤조 스타벅스 코리아 상무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청주 지역 내 스타벅스 전체 매장 28곳에서 일회용 컵 회수‧보상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스타벅스 일회용 컵 5개를 세척해 시내 스타벅스 매장에 반납하면, 스타벅스 포인트(에코별) 한 개를 보상받게 되며, 포인트 12개를 모으면 원하는 음료 1잔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시는 매장에 회수‧보관된 일회용 컵을 정기적으로 별도 수거한 후 재활용 업체로 이송해 버려지는 일회용 컵이 없도록 철저히 관리한다.
환경부는 일회용 컵의 자원 순환 체계가 원활히 이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지자체와 정부가 일회용 컵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배출하는 업종인 커피 전문점과 협력해 재활용 촉진 방안을 마련한 사례는 이번 협약이 처음이다.
연간 일회용 컵 사용량이 21억 개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자체, 정부, 대형 커피 전문점이 협업해 일회용 컵 회수‧재활용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이번에 마련된 일회용 컵 회수‧재활용을 위한 맞춤형 체계는 다른 지역도 도입할 수 있는 본보기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며 "일회용 컵이 더 이상 환경의 골칫거리가 아니라 자원 순환의 효자로 탈바꿈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