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울산 현대모비스가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안양 정관장의 돌풍을 막고 먼저 1승을 거뒀다.
현대모비스는 1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1차전 홈 경기에서 정관장과 시소게임을 벌인 끝에 87-84로 승리했다.
정규리그 3위(33승 21패) 현대모비스는 4라운드까지 꼴찌였으나 6위로 치고 올라온 정관장(25승 29패)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며 4강 PO 진출 확률을 높였다. 지난 시즌까지 6강 PO 1차전 승리 팀은 92.6%(54회 중 50회)가 4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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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함지훈. [사진=KBL] |
42-42로 맞선 채 후반을 맞이한 현대모비스는 3쿼터에서만 10점 4리바운드를 기록한 정관장 디온테 버튼의 기세에 밀려 한때 9점 차까지 끌려갔으나 막판 숀 롱이 연속 6점을 넣으면서 59-62, 3점 차로 따라붙었다. 그리고 4쿼터에서 영웅이 탄생했다. 15시즌 연속 PO 출전 신기록 행진 중인 41세 베테랑 함지훈은 초반 10점을 연속 득점하며 팀의 역전승에 디딤돌을 놓았다.
이후에도 접전은 계속된 가운데 승부는 막판에야 갈렸다. 현대모비스는 종료 1분 22초 전 조니 오브라이언트에게 3점포를 허용해 2점 차로 뒤지자 종료 1분 5초 전 롱이 페인트존 득점에 성공하며 동점을 만들었고, 자유투 1개를 추가해 85-84로 다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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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지 프림. [사진=현대모비스] |
1점차 살얼음판 승부에서 종료 17초 전 함지훈이 리바운드를 걷어냈고, 종료 13초 전 박무빈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승리를 확인했다.
4쿼터에서만 10점 4리바운드를 기록한 함지훈은 17점 8리바운드로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롱은 20점, 게이지 프림은 19점 7리바운드, 이우석은 12점으로 힘을 보탰다. 정관장에서는 오브라이언트가 31점, 버튼이 18점, 박지훈이 14점으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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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시즌 대진표. [사진=KBL] |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