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밴드 공연…공연 거점도시 위상 강화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세계적인 밴드 콜드플레이가 8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16일 국내 단독 내한공연을 연다.
이번 공연은 총 31만여 명의 관람객을 대상으로 하는 대한민국 공연 역사상 최대 규모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고양시가 이번 콜드플레이 공연 유치에 성공한 것은 지난 수년간 '글로벌 한류콘텐츠와 공연거점도시 조성' 전략을 추진한 결과다. 고양시는 체계적인 공연 인프라 구축과 국제적 행사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글로벌 아티스트들에게 매력적인 공연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공연 주관사인 라이브네이션코리아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협력체계를 강화했다. 소음 저감 등 고양종합운동장의 시설 보강은 물론 교통·안전 관리 적합성을 갖춘 행정 서비스를 제공, 콜드플레이 월드투어의 유력 개최지로 선택받게 됐다.
콜드플레이는 2017년 첫 내한 이후 두 번째 내한지로 고양을 선택했다. 이번 공연은 콜드플레이의 특유한 친환경 철학을 담아 'MUSIC OF THE SPHERES WORLD TOUR'에서 무대 운영에 재생 에너지와 탄소 저감 기술을 도입하는 친환경 투어다. 고양시는 태양광 및 자전거 발전 무대,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배제 등을 실현해 국내 대형공연의 새로운 환경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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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고양시] 2025.04.16 atbodo@newspim.com |
또한 고양시는 콜드플레이 외에도 지드래곤, 블랙핑크, 오아시스, 트래비스 스캇 등 초대형 아티스트들의 무대를 이어가며, 2025년까지 다양한 공연 라인업을 계획 중이다. 2024년 8월에는 칸예 웨스트의 리스팅파티로 고양종합운동장이 K-POP과 글로벌 음악의 성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콜드플레이 내한공연은 고양시가 세계적 아티스트와 업계의 신뢰를 받는 무대가 됐음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성과"라며, "시민과 전 세계 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의 도시로서 고양시의 브랜드가치를 계속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tbod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