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경찰청은 유령 법인을 설립해 250억 원의 보이스피싱 범죄수익금을 세탁한 조직 20명을 검거했다.
17일 전남경찰청 도경 형사기동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이뤄진 수사에서 총 20명을 붙잡고, 이 중 12명을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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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된 오만원권, 만원권 다발. [사진=전남경찰청] 2025.04.17 ej7648@newspim.com |
주요 피의자인 총괄 수거책 A씨(56세, 남)는 사기 및 범죄수익은닉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하부조직원의 계좌를 활용해 수표발행을 수차례 반복하며, 유령 법인 설립 후 상품권 거래를 가장해 자금을 은닉했다. 압수된 물품은 현금 1억 3000만 원 상당과 체크카드·통장 45매다.
피싱 범죄는 과거 금융기관 사칭에서 최근 스마트폰 원격제어 앱 설치, 개인정보 탈취 등으로 수법이 다양화되고 있다.
전남경찰은 "공공기관은 어떠한 경우에도 금전이나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고,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메시지에 포함된 URL을 클릭해서는 안되며, 범죄로 의심되는 경우 주저 없이 경찰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전남경찰청은 또한 해외 도피한 총책 추적과 범죄수익 환수 등을 통해 피싱범죄 근절에 나설 방침이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