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불펜에서 멘토 역할도 가능"…육성 선수 신분으로 합류 예정
[서울=뉴스핌] 남정훈 인턴기자 = 두산이 42세 베테랑 좌완 불펜 고효준과 손 잡았다.
두산은 17일 "고효준과 연봉 8000만원, 인센티브 2000만원 등 총액 1억 원에 계약했다"라고 밝혔다.
2002년 2차 신인지명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고효준은 이후 SK, KIA, 롯데, LG, SSG를 거치며 통산 601경기 890이닝 47승 54패 4세이브 56홀드 평균자책점 5.27을 기록했다. 그러나 흐르는 세월을 이기지 못한 채 지난해 SSG에서 방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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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두산 베어스와 계약한 고효준. [사진 = 두산 베어스] 2025.04.17 photo@newspim.com |
두산은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고효준의 입단 테스트를 진행한 뒤 영입을 확정했다. 두산은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47㎞를 찍는 등 평균 140㎞ 중반대를 유지했고, 변화구 제구와 수직 움직임도 지난해보다 좋아졌다"라고 전했다.
이어 "고효준은 23년간 풍부한 경험을 쌓은 베테랑이다. 불펜에 보탬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젊은 선수들이 많은 두산 불펜에서 멘토 역할도 해줄 수 있다"라고 밝혔다.
고효준은 "현역 연장의 기회를 준 두산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두산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불꽃을 태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두산 유니폼을 입은 고효준은 육성 선수 신분으로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wcn050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