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나선 이철우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와의 만찬 회동이 있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이라면 대선 경선 후보직은 물론 도지사직도 사퇴 하겠다"고 즉각 반박했다.
이 후보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명씨와 함께 윤석열 후보를 만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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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나선 이철우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와의 저녁 자리가 있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이라면 대선 경선 후보직은 물론 도지사직도 사퇴 하겠다"고 18일 즉각 반박했다. 사진은 이 후보가 지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
앞서 언론은 이 후보가 지난 2022년 대선 국면에서 측근 A씨를 통해 명씨와 여러 차례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 지사가 대구에서 윤석열 당시 후보와 저녁 자리를 가졌고 명씨는 해당 모임이 자신이 주선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도지사 선거는 아무도 후보로 출마하지 않아서 공천에 전혀 문제가 없는 상태였다는 것이 언론에 여러차례 보도돼 증명된 사실"이라며 "명씨가 석방돼 있어 사실 여부를 확인 할 수 있으니 한번 더 확인 해보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실이 아니라면 똑같은 지면에 정정 보도와 함께 사과 광고를 하시라"며 "그 이후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경고했다.
이 후보는 "언론에서 제발 생사람 잡는 일이 없도록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보도 하는 윤리를 지켜달라"고 촉구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명씨는 지난해 11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가 지난 9일 법원의 보석 허가로 석방됐다.
이에 명씨는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떤 먹잇감을 먼저 물어뜯어야 열광하고 환호할까"라며 자신과 연루된 이들에 대한 폭로전을 예고한 바 있다.
seo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