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크메니스탄 국영화학공사와 미네랄비료 플랜트 사업 기본합의서 체결
양국 주요 인사의 면담·지원 약속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대우건설이 투르크메니스탄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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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대우건설 사장과 도브란겔디 사파예프(Dovrangeldi Sapbayev) 투르크메니스탄 국영화학공사 회장이 17일 미네랄비료 플랜트 건설 사업에 대한 기본합의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
18일 대우건설은 전일 '투르크메나밧 인산 비료플랜트' 기본합의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 날 기본합의서 체결식에는 김보현 대우건설 사장, 도브란겔디 사파예프(Dovrangeldi Sapbayev) 투르크메니스탄 국영화학공사 회장이 참석해 서명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바이무라트 안나맘메도프(Baymyrat Annamammedov) 투르크메니스탄 건설·산업부총리가 함께했다.
해당 플랜트는 수도 아시가바트에서 동쪽으로 약 450㎞ 떨어진 제2도시 투르크메나밧에 연산 35만t(톤) 인산비료와 연산 10만t의 황산암모늄 생산설비와 부대 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투르크멘 화학공사가 발주했으며, 총사업비는 약 1조원 규모다. 투르크메니스탄의 산업·농업 생산성 향상 및 수출 다변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10월 본 사업의 낙찰자로 선정됐다. 대우건설이 중앙아시아에 진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합의서 서명을 바탕으로 최종 계약까지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정확한 공사기간과 금액은 본계약 후 공개한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매년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한 한편, 2023년 말 지사를 설립해 현지화를 위한 전초기지를 마련하는 등 사업 확장을 위해 노력해 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투르크메니스탄은 중앙아시아 건설 시장의 거점국가로 계획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곳"이라며 "신규 시장 개척과 거점 시장에서의 사업 다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