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2차전지 강세…'SK하이닉스·LG엔솔' 3%↑
코스피, '기관' 순매수에 상승세
코스닥, '개인·기관' 사자...약보합 출발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23일 미국이 중국과의 관세 갈등 완화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반등하자 국내 증시도 상승 출발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8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58포인트(0.87%) 상승한 2508.22에 거래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42억원, 845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는 반면, 기관은 1261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 빨간불이 켜졌다. SK하이닉스(3.11%), LG에너지솔루션(3.31%)고 3%대 상승 중이며, 삼성전자(1.64%), 현대차(1.67%), 삼성전자우(0.11%), 한화에어로스페이스(0.60%), 기아(1.61%), KB금융(1.32%), 셀트리온(0.70%) 등이 모두 상승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0.47%)는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37포인트(0.61%) 상승한 720.49에 거래 중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688억원, 17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은 582억원어치 순매도 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64%), 레인보우로보틱스(1.42%), 휴젤(0.29%), 펩트론(0.06%), HLB(1.12%), 에코프로(2.75%), 리가켐바이오(1.07%) 등이 상승하고 있다. 클래시스(-0.32%), 알테오젠(-0.26%), 코오롱티슈진(-0.75%)등은 하락세다.
이번 증시 반등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변화 신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외 무역 협상을 이끄는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간) "현재 수준의 관세가 지속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며 ' "아주 가까운 장래에 중국과의 무역 긴장에서 완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직 관세 전쟁 상황 종결로 보기에는 시기상조이기는 하다"며 "다만 오늘에 한정해서는 이차전지와 반도체, IT가전 등 관세 피해주들의 단기 주가 회복 모멘텀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한편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6원 오른 1429.2원에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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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서울 사옥 [사진=한국거래소] |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