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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희의 중장년 취업에세이] 시니어 인턴십 기회, 경험·노하우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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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전문위원(경영학 박사)

현장에서 중장년 구직자들을 만나면 일자리가 없다고 말한다. 영화 '인턴'을 떠올리며, '시니어 인턴' 키워드로 지금 당장 검색을 해봐라.

공기업, 지자체 등 다양한 기관의 시니어 인턴 관련 일자리 정보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지자체가 발굴한 중소기업에 중장년 구직자가 보유하고 있는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해 주고, 일 경험의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다. 중장년도 퇴직 이후 새로운 경력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일 경험이 필요한데 '시니어 인턴' 제도가 잘 부합한다.

장욱희 경사노위 전문위원

구인자가 구직자와 함께 일을 해보고 채용을 결정할 수 있을까? 사실 일을 해보고 채용을 결정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인턴'은 구인자와 구직자 모두에게 득이 된다. 구인자는 약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인턴 과정을 통해 구직자와 함께 일을 해봄으로써 구직자가 보유하고 있는 강점, 문제해결 능력, 협업 역량 등을 전반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중장년 구직자 또한 해당 기관에 대해 구체적으로 파악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다음과 같은 내용들은 실제 기업에 들어가서 직접 일을 해봐야 파악이 가능한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새로운 직무가 나의 적성과 성향에 잘 부합하는지?

상사나 동료와의 관계는 잘 맞는지?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가 나와 잘 부합하는지? 기업문화가 나와 잘 어울리는지? 근무 환경은 실제 어떤지? 따라서 중장년에게도 새로운 경력을 추구할 때 이러한 일 경험은 매우 중요하다.

그렇다면 시니어 인턴 준비를 실질적으로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앞에서 언급한 내용에서 알 수 있듯이 정부나 지자체에서 실시하는 시니어 인턴제도는 중장년이 공략할 만한 우량 중소기업을 발굴하여 적합한 직무 분야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다.

그렇다면 채용의 열쇠를 쥐고 있는 해당 중소기업은 구체적으로 어떤 중장년을 선호할까? 그리고 반대로 피하고 싶은 중장년은 어떤 유형일까?

[사진=영화 '인턴' 스틸]

'시니어 인턴'은 크게 3가지 핵심 관문이 존재한다. 첫 번째 관문은 서류전형과 면접을 통과하는 것이다. '면접'은 시니어 인턴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면접관이 "이번 시니어 인턴 과정을 통해서 무엇을 얻고 싶은가?"라고 질문했을 때 어떻게 답변해야 할까?

"저는 이번 인턴 과정을 통해서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전문 컨설팅' 분야에 지원하였습니다. 저는 오랜 기간 대기업에서 일해 왔으며 대기업은 경쟁력 있는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는데, 해당 중소기업에서 차별화된 시스템을 개발하고 실제 이를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강화하고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을 꼭 해보고 싶습니다."

두 번째 관문은 약 3개월에서 6개월의 인턴 과정을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하는 것이다. 인턴 과정에 어떻게 적응하고 업무를 수행해야 할까?

과거의 향수를 잊어야만 한다. 퇴직 이전 대기업의 체계적인 시스템은 잊어라. 특히 "라떼는 말이야." 식의 이야기는 곤란하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현장은 정말 다르다. 중소기업의 상황을 최대한 이해하려 노력하고 현장의 고민을 잘 들어줘라. 적극적으로 현장 직원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경청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그리고 중소기업에 자신의 노하우나 경험을 전수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과시하기보다는 묵묵히 조용히 뒤에서 지원해라. 무조건 가르치려고 들지 말고 본인의 경험과 노하우를 기분 좋게 전수해 줘라. 일방적인 업무 지시형 스타일보다는 실전형 스타일로 본인이 가능하면 업무를 처리해라. 무엇보다 중소기업에서 오랜 기간 일하고 있는 직원들을 최대한 존중해 줘라. 특히 젊은 직원들과 소통하는 법을 배워라. 그들 눈높이에 맞추도록 최대한 노력해야만 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024 희망‧행복·미래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이력서를 작성하고 있다. 한경협 중장년내일센터, 서울 남부고용 노동지청, 영등포 여성인력 개발센터와 함께 여는 이번 취업박람회는 구직자에게는 다양한 취업 기회를, 기업에게는 우수 인재 채용의 자리를 제공한다. 2024.10.15 pangbin@newspim.com

면접관이 다음과 같이 질문한다. "저희 00회사는 경영진과 일부 임원을 제외하고는 젊은 직원들이 대부분 일하고 있습니다." "그들과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소통하고 업무를 추진하실 계획인가요?" 실제 면접 현장에서 위와 같은 질문을 했다. 중장년 구직자 두 분의 답변을 비교해서 들어보자.

중장년 구직자 A가 답변한다. 강한 톤으로 "저는 젊은 부하직원들과 함께 일하고 있는데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다음으로 중장년 구직자 B가 답변한다.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저는 이전 부서에서 저보다 젊은 상사분을 모시고 일했는데요. 처음에는 조금 소통이 어렵기도 했지만, 자주 소통하고 사석에서는 상사분께 질문을 많이 했습니다. 제가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젊은 상사와 일한다고 해도 업무를 잘 수행할 자신이 있습니다. 또한 젊은 사람들과 소통하는 부분은 항상 낮은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이처럼 중장년 구직자 두 분의 답변과 태도가 달랐다. 독자라면 누구를 시니어 인턴으로 뽑겠는가?

세 번째 관문은 시니어 인턴 과정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잡-오퍼(job offer)를 끌어낼 수 있어야만 한다. 인턴이 끝이 아니다. 인턴 과정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다. 약 3개월에서 6개월 동안 어떻게 해야 잡오퍼를 끌어낼 수 있을까?

구인자가 구직자의 가치를 잘 파악하고 채용을 결정하였을 때라야 구직자는 오퍼를 받을 수 있다. 즉 아무리 구직자 개인이 주어진 업무를 잘 수행한다고 한들 상대가 이를 알아주지 못한다면 재취업으로 갈 수가 없다. 따라서 인턴 기간에 '당신을 뽑아야 하는 그 이유를 입증'해 주는 활동이 매우 중요하다. 그 이유를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예로는 중소기업에 직접적인 매출에 영향, 기술 개발 및 지원, 시스템 개발, 실질적인 경영 자문 등이 이에 해당한다.

중소기업 대표가 해당 중장년 구직자에 대해 심적 부담을 갖는다면 다음과 같이 조심스럽게 제안하였다. "대표님 중장년 구직자와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함께 일해 보시고 추후 채용을 결정하는 것이 어떨까요?" 필자는 현장에서 중장년 구직자를 중소기업에 연계(job matching) 하는 경우, 중소기업 대표님께 즉각적인 재취업보다는 인턴을 제안하기도 하였다.

이렇게 제안하면 중소기업 대표가 긍정적인 검토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다만 조건이 있었다. 무엇보다 향후 중소기업에 실질적으로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지에 관하여 뚜렷한 목표를 제시할 수 있어야만 했다. 비록 그 목표를 완벽히 달성하지 못했을지라도 중장년이 해당 중소기업에서 성실하게 일한 경우 상당수가 재취업에 성공하였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6일 오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개최된 '2025 서울시 4050 중장년 취업박람회'를 찾은 시민들이 일자리를 확인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는 삼성생명,신한라이프,현대그린푸드, HY한국야쿠르트 등 중장년 채용을 희망하는 30여 개 기업이 참여해 중장년 구직자 450여 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2025.03.06 yym58@newspim.com

따라서 시니어 인턴 과정에 적극적으로 도전해라. 첫째, 인생 2막을 새로운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면 일 경험은 필수다. 우선 시니어 인턴부터 시작해 봐라. 둘째, 해당 중소기업에 어떠한 기여를 할 수 있을지 구체화해라. 셋째, 젊은 사람들과 소통하는 법을 배우고 익혀라. 넷째, 꼰대형 스타일로 업무 지시형보다는 조용히 뒤에서 지원해라. 다섯째, 과거의 향수는 빨리 잊을수록 재취업 성공률이 높다.

중장년은 대한민국의 훌륭한 인적자원(human capital)이다. 그러나 중장년 상당수가 퇴직 이후 과거 경력과 경험에 머무르는 경향이 있다. 새로운 분야를 탐색하고 경험해 보는 것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 그리고 일 경험은 필수다. 일 경험을 쌓고 재취업 성공률을 높여 주는 것이 바로 '시니어 인턴'이다. 빨리 기회를 잡아라.

*장욱희 박사는 현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성균관대학교 산학협력단 교수와 숭실대학교 경영학부 조교수를 역임했으며, (주)커리어파트너 대표이사로 재직했다. 방송 관련 활동도 활발하다. KBS, 한경 TV, EBS, SBS, OtvN 및 MBC, TBS 라디오 등 다수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고용 분야, 중장년 재취업 및 창업, 청년 취업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삼성SDI, 오리온전기, KT, KBS, 한국자산관리공사, 예금보험공사, 서울시설공단, 서울매트로 등 다양한 기업과 기관에서 전직지원컨설팅(Outplacement), 중장년 퇴직관리, 은퇴 설계 프로그램 개발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또한 대학생 취업 및 창업 교육,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정책연구를 수행하였으며 공공부문 면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나는 당당하게 다시 출근한다'라는 책을 출간했으며, '아웃플레이스먼트는 효과적인가?'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현재 인사혁신처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여가부 산하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비상임 이사로 활동 중이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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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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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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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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