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소재 오토글라스 기업, 142억원에 매입
[서울=뉴스핌] 김영은 인턴기자 = 부품소재 기업 육일씨엔에쓰가 베트남에 있는 자사 소유 공장을 해외 기업 GTOC(G-Tech Optoelectronics Corp.)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GTOC는 대만 소재 오토글라스(자동차 유리) 전문 기업이며 매각 금액은 약 142억원(1000만달러)이다.
육일씨엔에쓰의 베트남 공장은 지난 2015년 현지 LG전자에 3D글라스를 대량 공급하기 위해 설립됐다. 그러다 지난 2021년 LG전자의 모바일 사업이 철수됨에 따라 공장 가동이 사실상 어렵게 되자, 회사는 최근 매각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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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영은 인턴기자 = 육일씨엔에쓰 로고 [사진=육일씨엔에쓰] 2025.04.23 yek105@newspim.com |
대만 기업 GTOC는 ▲육일씨엔에쓰의 축적된 3D글라스 사업 노하우 ▲양호한 공장 시설 ▲향후 육일씨엔에쓰와의 사업 협력 효과 ▲지리적 환경 등 제반 여건을 활용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며 공장 매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육일씨엔에쓰는 GTOC와 업무협력체계 구축을 논의 중이다. 축적된 사업노하우를 활용한 새로운 수익창출 경로를 모색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육일씨엔에쓰 관계자는 "2022년부터 인수합병(M&A)을 통한 성장전략 수립을 차분하게 진행해 2021년 말 대비 자산 및 사업규모가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유휴공장 매각이 순조롭게 이루어지면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과 유망 신사업 발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yek10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