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장관, 23일 영덕 산불피해 현장 방문..."관광 회복위한 실질적 대책 마련 힘쓰겠다"
[영덕=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가 '초대형산불' 신속한 복구비 배정과 정부 차원의 관광활성화 대책을 요청했다.
23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경북초대형산불' 피해 현장 방문 자리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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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3일 대형산불에 초토화된 영덕군을 찾아 김학홍 경북행정부지사로부터 피해 상황을 들으며 해파랑길과 강구항 대게거리, 삼사해상공원을 둘러보고 있다.[사진=경북도]2025.04.23 nulcheon@newspim.com |
유인촌 장관은 이날 대형산불에 초토화된 영덕군 해파랑길과 강구항 대게거리, 삼사해상공원을 찾아 피해 현황을 둘러봤다.
김학홍 경북부지사는 유 장관에게 피해 현황을 설명하며 회복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해파랑길은 영덕을 대표하는 해안 트레킹 명소로, 연간 수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대표 걷기 여행길이다.
최근 산불로 목재 계단, 난간, 전망대 등 주요 관광시설이 전소되거나 훼손되고 일대 숲 경관이 크게 손상돼 복구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유인촌 장관을 비롯 문체부 관광정책국장, 한국관광공사 사장 직무대리, 한국관광공사 대구경북지사장, 한국관광협회와 여행업 관련 단체, 문체부 출입기자단, 관광공사 SNS 기자단 등이 동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 행정부지사는 "이번 피해 복구를 위한 예산이 이미 정부 추경안에 반영된 만큼, 국회에서 조속히 추경이 통과돼야 한다"며 특히 우수기 이전에 복구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신속한 국비 배정이 반드시 이뤄져야 함을 거듭 호소했다.
또 김 부지사는 "산불 피해지역 주민들의 경제적 타격과 관광업계의 침체가 심각한 만큼, 지역 관광의 장기침체를 방지하고 회복 탄력성을 위한 정부 차원의 종합적이고 지속적인 지원 대책이 절실하다"며 "△피해지역에 대한 국비 공모사업 우선지원 △활성화 마케팅사업 국비 지원 △피해지역 관광업계에 문체부 관광기금 특별융자 등 피해지역 관광 회복 특별패키지 지원"을 요청했다.
김 부지사는 또 관광시설에 대한 복구 비용 관련 " '국고 부담률 70% 상향'위한 제도 개선과 함께 신속한 자금 지원"을 요청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관광기반시설 조성과 소규모관광단지 기준을 한시적으로 완화할 것"을 건의했다.
유 장관은 "현장 피해를 직접 보니 생각보다 상황이 심각하다"며 "건의한 내용에 대해서는 문체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지원은 물론, 타 부처와도 긴밀히 협의해 복구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또 "경북 동해안은 대한민국 관광의 핵심 축인 만큼 관광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이번 산불로 피해를 본 관광지의 복구와 회복을 넘어 재방문을 유도하고 지역공동체에 온기를 전하기 위해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형 회복 관광캠페인 '경북 관광 온(ON)-기(氣) 활성화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