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위한 문구 세트 200개와 보호자 위한 간식세트 200개 포함
고립된 채 삶 이어가는 피해자 안정, "일상 복귀 도움되길"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토스뱅크가 가정폭력쉼터에 1200만 원 상당의 '응원키트'를 기부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이루어졌으며, 쉼터에 거주하는 200가정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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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가정폭력쉼터 내 아이들이 '토스뱅크 응원키트'를 들고 빠른 일상 회복을 바라며 얼굴을 가린 채 사진을 찍고 있다. 쉼터 내 거주 중인 피해자들은 가해자로부터의 반복적인 피해를 막기 위해 외부와 단절된 생활을 하고 있다. [사진=토스뱅크]2025.04.24 dedanhi@newspim.com |
토스뱅크는 전국 48곳의 쉼터에 총 400세트의 응원키트를 전달했다. 이 키트에는 취학·미취학 아동을 위한 문구 세트 200개와 보호자를 위한 커피·쿠키 간식 세트 200개가 포함되어 있다. 기부 활동에는 먹거리 기부를 전문으로 하는 사회복지법인 우양재단이 참여했다.
이번 기부는 가정폭력 피해자들의 급박한 상황을 반영 기획됐다. 아동을 위한 문구 세트는 학업과 일상 회복을 응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보호자를 위한 간식 세트는 정서적 안정과 여유를 주기 위해 마련됐다.
가정폭력쉼터는 가해자로부터의 재접근을 막기 위해 보호되는 공간으로, 이로 인해 피해자들은 외부와 단절된다. 토스뱅크는 피해자들이 고립된 채 삶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같은 기부를 기획했다.
응원키트에는 아동과 보호자에게 각각 "자신만의 꿈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도록 응원한다"와 "일상의 소소한 행복이 되길 바란다"는 메세지를 담은 카드도 동봉됐다.
기부 물품은 발달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을 돕는 사회적 기업 '브라보비버'의 제품을 사용해 의미를 더했다. 토스뱅크는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브라보비버 대구'에 지분 투자 및 제품 구매를 통해 발달장애인의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겪는 피해자들을 생각하며 준비했다"며 "작은 선물이 이들이 일상으로 복귀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2023년부터 서울 종로구 요즘시장에서 취약계층을 위해 다양한 물품 및 기부금을 전달해 왔으며, 이번 기부를 계기로 지역사회와의 관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후 분기마다 취약계층을 위한 기부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