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최근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세계 최초의 경구형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약 '오포글리프론'의 임상 3상 시험에 성공하면서, '먹는 비만약'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있다. 이에 따라 '먹는 비만약'을 개발 중이 인벤티지랩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06분 기준, 인벤티지랩가 전일대비 6200원(29.81%원) 오른 2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큐라티스도 186원(29.90%) 오른 808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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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벤티지랩 로고. [사진=인벤티지랩] |
큐라티스는 최근 인벤티지랩의 인수로 인해 동반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인벤티지랩은 올해 1월 250억원을 투자해 큐라티스를 인수,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인벤티지랩은 자사 플랫폼 기술인 'IVL-진플루이딕'을 활용해 비만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 기술은 확장성이 크고 대량 생산이 용이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큐라티스의 제조시설과 관련 기술은 인벤티지랩의 먹는 비만약 개발을 가속화하는 데 중요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글로벌 투자기관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비만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4년 89억 달러(약 12조7492억원)에서 2030년 540억 달러(약 77조3550억원)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