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학업-취업' 연계 지원 본격화… 개도국 맞춤형 프로그램 확대
[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 재단법인 피플(이사장 이영순)과 학교법인 한국폴리텍(이사장 이철수)이 24일 인천 부평에 위치한 한국폴리텍 법인 비전실에서 글로벌 직업교육과 국제개발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산업현장의 수요에 부응하는 한국형 직업교육 모델을 바탕으로, 외국인 유학생 및 개발도상국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교육과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국폴리텍이 보유한 실무 중심 교육 인프라와 피플의 고용·체류·사회통합 지원 역량을 결합해, 유학생 대상 '학업-훈련-취업' 통합 모델이 본격 가동된다. 특히 단순 학위 취득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산업체 취업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목표로 한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피플이 기존에 협력관계를 구축한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네팔 등 국가에서의 유학생 유입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한국어 교육, 기술 훈련 콘텐츠 제공, 체류 지원, 취업 연계 등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도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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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제공] |
협약 주요 내용에는 ▲외국인 유학생 대상 한국어 및 직업기술 교육 ▲공동 교육과정 운영 ▲국내외 취업 연계 ▲체류 행정 지원 ▲ODA 기반 국제개발협력 사업 추진 ▲정기 협의체 구성 및 정보 교류 등이 포함됐다.
협약식에는 재단법인 피플 측 이영순 이사장, 정유석 설립자, 이석행·이덕룡 고문, 이근환 이사가 참석했고, 한국폴리텍 측에서는 이철수 이사장, 정주영 기획조정국장, 강영아 대외협력부장이 함께했다.
이영순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두 기관 간 제휴를 넘어, 한국형 직업교육의 글로벌 확산과 회복적 고용 기반 조성을 위한 실천"이라며, "피플의 국제협력 경험과 폴리텍의 교육 역량이 만나 지구촌 삶을 바꾸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철수 이사장은 "외국인 근로자 및 취약계층을 위한 실질적 일자리 창출과 교육 협력의 기반이 될 것"이라며 "양 기관의 협력이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재단법인 피플은 2010년 설립된 공익법인으로 산재근로자, 이주노동자, 청년 구직자 등 고용 취약계층을 위한 심리·법률·복지 지원을 수행해왔다. 서울강북노동자복지관, 한-우즈베키스탄 협력개발센터 등도 운영 중이며, 베트남, 몽골 등 아시아 지역과의 국제 협력 체계도 지속 확대 중이다.
피플은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고용복지 모델을 확대해, 지역과 산업이 연계된 지속가능한 국제협력 플랫폼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wind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