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편입되면 양사 자본비율 보수적 관리"
알뜰폰 사업, "5월부터 통신 결합 금융 적금 나온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우리금융그룹이 최근 경영 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보험사 인수를 추진하면서 자본 비율 하락으로 추가 부담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그룹은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우리금융그룹은 인수가 완료되면 자산건전성 개선을 최우선 목표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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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사옥. [사진=우리금융그룹] |
우리금융그룹 IR 관계자는 25일 서울 우리금융그룹 본사에서 진행한 2025년 1분기 실적발표에서 참석자의 질문에 대해 "자본 비율은 인수 후 자산 부채 평가를 거친 후 최종 확정이 되지만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투자 한도 등이나 공표한 재무제표, 보험사 공표 재무제표 등을 보면 영향이 크진 않을 것"이라며 "자회사로 편입되면 양사의 자본 비율을 보수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관계자는 "탄탄하고 사업 경쟁력이 있는 회사로 성장시킬 계획"이라며 "인수 후에는 재무 건전성 개선을 최우선 경영 목표로,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구축하는 데 최우선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8일 서비스를 시작한 알뜰폰 사업에 대해서는 "비대면 채널을 통해 미래 세대 고객을 확보해 이를 금융고객화시키는 것"이라며 "추진 전략으로는 '우리WON뱅킹' 내에서 알뜰폰 서비스가 들어가면서 기존 고객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부분과 기존 고객을 활성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통신과 금융의 결합 상품을 통해 차별적인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며 "당장 5월부터 통신과 결합한 금융 적금이 나온다"고 역설했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은 최근 우리투자증권의 투자 매매업 인가에 따라 증자가 필요하다는 세간의 주장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는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재무담당 이성욱 부사장은 이날 "2년 전 연말에 약 5000억원 규모의 증자를 한 바 있다"라며 "우리투자증권은 동급 라이센스의 장점을 갖고 있고, 중대형 증권사와 경쟁이 가능하도록 돼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지속적으로 증자를 해 중대형 증권사의 자본금을 가져갈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증자를 하거나 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은 2년 전 증자에 집중하고, 추가적으로 증자가 필요한 부분이 생기면 그때 검토해 추가 증자를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