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링·컨설팅, 체계적 창업 보육 과정 마련
창업자금 차등지급, 준비부터 운영까지 지원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총 4억6400만원 규모의 창업자금을 내걸고 청년 창업가를 지원하기 위한 '2025 서울시 청년 골목창업 경진대회'를 28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경진대회는 예비·초기 창업가(창업 3년 이내)의 진정성과 사업성을 평가해 맞춤형 창업보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선발된 40개 팀은 약 3개월간 창업보육 과정을 거친 후, 최종 30개 팀을 결정하는 2차 경연에 참가하게 된다. 지난 3년 동안 이 대회에서 총 91개 팀(2022년 30개 팀, 2023년 27개 팀, 2024년 34개 팀)이 선발돼 약 14억원의 창업자금이 지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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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서울시 청년 골목창업 경진대회 모집 포스터 [자료=서울시] |
올해는 서울 거주자 외에도 사업장이 서울인 청년까지 신청 자격을 확대했으며, 심사위원과 멘토진 분리를 통해 공정성을 높였다. 특히 찾아가는 멘토링 방식을 도입, 자문회의 의견을 반영해 운영 방식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60개 팀은 서류 심사와 면접을 통해 선정된 후, 5분 내 사업계획과 아이디어 발표·아이템 시연을 통해 1차 경연에 나선다.
1차 경연을 통과한 40팀은 집중 보육 프로그램이 시작되며, 이는 성공적 창업을 위한 특강과 맞춤형 컨설팅이 포함된다. 멘토가 멘티를 찾아가는 방식으로 현실적인 사업 타당성 점검도 받을 기회를 제공한다. 3개월간의 보육이 마무리된 후, 최종 30개 팀은 2차 경연에서 신속하게 평가를 받으며, 체계적 중간평가를 통해 상위 30개 팀이 선발된다.
4억6400만원의 창업자금은 1차와 2차 대회 심사 결과에 따라 차등 지급되며, 1차에서는 예비창업가에게 500만원, 초기창업가에게 600만원이 제공된다. 2차의 경우 심사 등급에 따라 700만원에서 1100만원까지 지원한다. 지원금 사용 가능 범위는 창업 준비와 사업 운영 전반에 걸쳐 적용되며, 유흥이나 사치 목적의 지출은 금지된다.
서울신용보증재단과 협력해 최대 7000만원까지 융자지원과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통한 참가자 간 교류 기회도 운영된다. 신청은 4월 28일부터 5월 16일까지 가능하며, 사업 관련 상세 사항은 운영사무국에 문의하면 된다.
한정훈 서울시 소상공인정책과장은 "청년 창업가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골목상권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