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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 무산 불똥...부산시 "정부 납득할 수 로드맵 제시해야"

기사입력 : 2025년04월28일 15:11

최종수정 : 2025년04월28일 16:05

지역 정치권 중심으로 박형준 부산시장 퇴진운동 예고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 가덕도 신공항이 오는 2029년 말 개항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가운데 불똥이 부산시로 튀었다.

가덕도 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 수의계약 당사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2029년 개항 불가 의견을 토대로 공사 기간 2년 연장안이 담긴 기본 설계안을 28일 제출했다.

이는 신공항 건설 공사 기간이 당초 84개월(7년)보다 108개월(9년)으로 늘어난 것으로서, 오는 2029년 12월 말 개항은 사실상 무산됐다는 평가다.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김광회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이 28일 오후 2시 시청 기자회견장에서 부산 가덕도신공항 개항 연기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4.28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정치권을 중심으로 부산시와 국토교통부를 성토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시정 평가 대안 특별위원회(특위)가 가덕도 신공항 준공 연기를 강하게 비판하며 진상 조사를 촉구했다.

특위는 이날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부산시가 2029년 준공 약속을 어겼다"면서 "그간 부산 시민을 기만해왔던 박형준 부산시장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특위는 "현대건설이 주장하는 108개월의 준공 기간은 비상식적이며 2035년 이후 개항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받아들일 수 없다"며 "현대건설의 용역 결과가 국토부, 부산시와의 합의된 결과일 수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만약 사실로 드러나면 박형준 시장과 박상우 국토부 장관의 기만 행정에 대해 서명 운동과 관련자 사퇴 운동도 전개할 계획"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산시는 이날 오후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즉각 반박했다.

김광회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은 28일 오후 2시 시청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본 설계 기간 중 자체 기술 검토와 전문가 자문으로 공사 기간의 적정성을 확인했으나 유감스러운 결과가 나왔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부산시는 그간 2029년 개항을 목표로 가덕도 신공항 건설 사업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달려왔다"면서 "정부도 같은 목표로 건설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적기 개항이 가능한 공사 기간(84개월)을 입찰 조건으로 내걸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오늘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정부가 내건 입찰 조건과 다른 공사 기간(108개월)을 담아 기본 설계안을 제출했다"며 "기본 설계 기간 중 자체 기술 검토와 전문가 자문으로 공사 기간의 적정성을 확인했던 우리 부산으로서는 유감스러운 결과"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이번 일이 자칫 정쟁의 도구로서 사업 지연과 소모적인 논쟁의 단초가 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정부는 적정 공사 기간과 현장 여건, 시공 역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건설 로드맵을 제시해라"고 촉구했다.

김 부시장은 "적기에 착공해 추가적인 사업 지연이 없도록 책임 있고 신속한 후속 조치가 요구된다"면서 "지역민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게 대안 마련과 함께 안전하고 완전한 하늘길을 여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ndh40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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