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143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소속 걸그룹 강제추행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피해자 측이 고소 기자회견을 연다.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는 "143엔터테인먼트 대표 A씨의 소속 아이돌에 대한 강제추행 사건에 대한 고소 기자회견을 29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따르면 기자회견에는 피해자 어머니가 직접 참석해 사건 경위 설명 및 143엔터에 공식 사과를 요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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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143엔터 소속 걸그룹 메이딘. [사진=143엔터테인먼트] 2025.04.29 alice09@newspim.com |
한빛센터 측은 "지난해 10월, 143엔터의 설립자이자 대표 프로듀서 A씨는 소속 아이돌 멤버를 대표실로 불러서 3시간 동안 폭언과 협박을 가한 후, 강제추행과 성적 모멸감을 주는 성희롱을 가했다"며 "당시 피해자는 만 19세 미만으로 아동청소년성보호법의 보호를 받는 미성년자였다"고 주장했다.
이후 그룹 메이딘 출신 가은은 이날 자신의 SNS에 소속사 대표의 성추행 피해 의혹 관련해 "많이 속상했고 억울했다"며 심경을 밝혔다.
그는 "활동을 하며 그런 기억들을 덮어버릴 만큼 힘든 일들이 반복됐다. 원치 않았던 상황과 이해할 수 없는 부당한 대우, 그리고 예상치 못한 불이익들을 계속해서 겪어야 했지만 단 한 번도 꿈을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며 "저는 끝까지 버텨 내고 싶었습니다. 아이돌이라는 꿈이 끝날까 봐 두려워 참고 또 참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송이 나간 뒤, 저의 팀 탈퇴 소식을 기사로 처음 접하게 됐다"며 "팬분들께 어떤 설명도 인사도 드리지 못한 채 갑작스럽게 떠나야 했던 그날은 지금도 제게 깊은 상처로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소속사 대표 A씨가 JTBC '사건반장'에서는 걸그룹 멤버를 성추행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에 A씨는 '사건반장' 측에 관련 의혹을 부인하며 "해당 멤버가 '팀에서 계속 활동하게 해 달라. 일일 여자 친구가 되어주겠다'고 먼저 제안했고, 영화도 먼저 보여달라고 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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