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딘, 글로벌 진출 확대하며 흥행 이어가
엑스엘게임즈와도 지속적인 협업 중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카카오게임즈가 탄탄한 개발 자회사와 협업하며 여러 플랫폼과 장르를 아우르는 자체 IP(지식재산권) 게임을 라인업에 추가했다. 채널링과 퍼블리싱 사업에 더해, 개발사 인수로 개발력까지 다져온 카카오게임즈는 2026년까지 8종 이상의 자체 IP 라인업을 갖추고 산하 자회사들과 견실한 협업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먼저, 오딘 신화를 탄생시킨 대표 개발 자회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와 제 2의 도약을 위해 다시 한번 손을 잡는다. 카카오게임즈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와 지난해 11월 '프로젝트 Q'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고 트리플A급 MMORPG 개발을 알렸다. 언리얼 엔진5 기반의 최상급 그래픽과 쿼터뷰 방식의 풀 3D 심리스 오픈월드가 특징인 작품으로, 두 회사의 노하우가 집약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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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대작 온라인 액션 RPG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메인 이미지 [사진=카카오게임즈] 2025.05.02 sykim@newspim.com |
양사 첫 협업으로 탄생한 오딘의 경우 국내, 대만, 일본에 이어 지난 4월 29일 글로벌까지 시장을 확대, 출시 4년차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서브컬처, 루트슈터 등 다양한 장르 프로젝트도 준비하고 있어 향후 양사의 다른 협업 사례로도 기대가 모아진다.
엑스엘게임즈와의 협업도 눈 여겨 볼만 하다. 두 회사는 2013년 출시된 '아키에이지' IP를 기반으로 지속 협업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원작 아키에이지는 혁신적 게임 시스템과 자유도 높은 플레이로 국내는 물론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도 호평 받았으며, 아키에이지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아키에이지 워' 역시 국내 및 중화권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서비스 중에 있다.
양사는 2026년을 타깃으로 원작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콘솔로까지 플랫폼을 확장한 오픈월드 온라인 액션 RPG 대작으로 준비하고 있어 두 회사 협업을 통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프리미엄 인디'급 게임 타이틀로 글로벌 틈새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를 통해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 '섹션13', '갓 세이브 버밍엄' 등 콘솔 플랫폼 기반의 인디 게임을 선보이며 '로그라이트', '좀비 서바이벌' 등 장르 폭을 확장했다. 갓 세이브 버밍엄의 경우 국내 시간으로 지난 4월 28일 공개한 인게임 플레이 영상이 글로벌 이용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중세 시대를 배경으로 한 좀비 서바이벌 장르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한편, 메타보라를 통해 캐주얼 게임 라인업도 갖추고 있다. '프렌즈팝콘'과 '프렌즈타운'은 각각 9년과 6년간 서비스가 이어지며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퍼즐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메타보라를 통해 엔터테인먼트사 SM의 아이돌 IP 기반 캐주얼 게임을 선보이며 캐주얼 게임 라인업의 지평을 넓힐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산하 개발사와 협업을 통해 캐주얼부터 하드코어까지 다채롭고 강력한 게임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자사가 보유한 퍼블리싱 노하우를 더해 게임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며 글로벌에서 사랑 받는 자체 IP 게임 콘텐츠를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