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감소 및 적자 전환
수주잔고 4540억원…연간 실적 회복 기대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디스플레이 및 2차전지 장비 전문기업 아바코는 2025년 1분기(1~3월) 잠정 실적을 2일 밝혔다.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252억 원으로 전년 동기(461억 원) 대비 45.3% 감소했으며, 영업손실 30억 원, 당기순손실 7억 원을 기록하며 일시적인 적자 전환이 발생했다. 전분기인 2024년 4분기(매출 1027억 원, 영업이익 66억 원, 순이익 155억 원)와 비교해도 큰 폭의 감소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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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코 로고. [사진=아바코] |
회사 관계자는 "1분기 실적은 주요 프로젝트의 납기 및 매출 인식 시점이 2분기부터 반영되는 영향으로, 일시적인 부진"이라며 "지난 3월 말 기준 수주잔고가 약 4540억 원에 달하고 있어, 향후 분기 실적은 회복세를 보이며 연간 목표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밝혔다.
또한, "전년도 수주한 OLED패널 제조 장비 매출이 2분기부터 반영될 예정이고, 중국발 OLED투자 수혜를 최대화하기 위해 올해도 추가 수주를 위해 전사 영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바코는 FOB(Free on Board, 본선인도조건)시점에 매출을 인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분기별 매출이 선적 일정에 따라 변동폭이 클 수 있다.
한편, 아바코는 신규 고부가가치 시장 진출을 위한 장비 포트폴리오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리기판제조를 위한 플라즈마 라인 장비와 함께 TGV(Through Glass Via, 유리관통전극) 가공 장비 등 자사의 핵심 기술이 적용된 장비들을 이용한 샘플 제작을 통해 잠재 고객사들에게 기술력을 알리기 위해 영업중으로 유리기판 기반 반도체 패키징 장비 시장 진입을 본격화하고자 한다.
아울러 최근 개발을 완료하고 고객사 대상 영업을 진행 중인 메탈 스퍼터(Metal Sputter) 장비는, HBM용 고성능 패키징 공정에 직접 적용 가능한 전략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회사는 해당 장비를 기반으로 글로벌 반도체 고객사로부터의 수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바코 관계자는 "AI 서버 및 고성능 반도체 패키징에서 유리기판과 TGV 기술의 중요성이 빠르게 부각되고 있다"며 "기존 디스플레이·이차전지 장비 역량에 더해 반도체 패키징 공정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함으로써,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