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조희대 탄핵?…히틀러·김정은도 이러지 않아"
金, 참배 후 선거대책위원회 회의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가 4일 첫 공식 행보로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찾았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동작구 국립 서울현충원을 찾아 이승만·박정희·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에서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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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의 모습. [사진=뉴스핌 DB] |
이날 김 후보가 여·야 진영의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것은 이제까지 본인이 강조해 온 '통합' 메시지를 보여준 행보로 읽힌다.
김 후보는 참배가 끝난 후 방명록에 "대한민국 더욱 위대하게 발전시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참배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가가 위기고 국민들이 매우 힘들어 할 때다.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제가 우리 대한민국을 더 위대하게, 우리 국민들을 더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모든 당원과 국민을 섬기면서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이날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을 논의할 전망인 가운데 김 후보는 "히틀러보다 더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이런 일을 하진 않는다. 김정은 위원장이 대법원장을 탄핵했다는 이야기를 들어봤는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이런 적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 여러분, 이런 걸 용서할 수 있으신가. 대한민국은 그렇게 호락호락한 나라가 아니다. 민주적이고 위대한 나라를, 히틀러, 김정은, 스탈린, 시진핑의 나라보다 더 못한 나라로 끌고 가려고 하는데 제가 반드시 응징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3일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김 후보가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로 선출된 것을 두고 "헌정질서 회복과 완전히 반대로 갔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를 두고 김 후보는 "적반하장이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이 나라 헌법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는게 가장 올바른 길인지 삶을 올바르게 살기 위해 노력한 사람"이라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지난 3일 전당대회에서 합산득표율 56.33%를 얻어 43.47%를 득표한 한동훈 후보를 제치고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김 후보는 현충원 참배 일정을 마친 후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향후 대선 전략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seo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