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익산시는 '익산서동축제'가 무왕의 꿈과 찬란한 백제문화를 선보이며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열린 이 축제에 개막일을 제외한 3일간 7만 5000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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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축제장 전경[사진=익산시]2025.05.07 lbs0964@newspim.com |
이번 축제는 '백제의 숨결, 천년의 사랑'이라는 주제로 지난 3일 중앙체육공원에서 무왕제례로 시작됐다. 익산시가 주최하고 (재)익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했다.
도심에서는 무왕행차 퍼레이드가 열렸다. 여기에 백제 복식을 갖춘 무왕행렬단, 시민 1000여 명, 전문예술단체가 참여해 백제문화를 재현했다. 특히 몽골과 일본의 예술 교류단이 참여해 축제의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
4일부터 6일까지 서동공원에서는 백제 문화체험이 이어졌다. △맛동방 서동을 이겨라 △백제 무왕이 되어라 △백제 옷 입기 등 체험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었고, 새롭게 도입된 '서동익스트림존'도 주목받았다.
먹거리 부스에는 금마면 주민들이 참여해 향토 음식을 제공했다. 익산 청년단체와 창업팀, 소상공인의 다양한 메뉴도 선보였다. 관람객들은 전용 휴식 공간에서 여유롭게 먹거리를 즐길 수 있었다.
관람객 중심의 운영도 주목받았다. 대형 돔 쉼터와 테이블, 의자가 마련돼 모든 방문객이 편히 쉴 수 있었으며, 곳곳에 설치된 '안심존'은 응급처치 등 서비스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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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왕행차 퍼레이드[사진=익산시]2025.05.07 lbs0964@newspim.com |
시는 셔틀버스와 관광지 연계 순환버스를 운영하며 접근성을 높였고, 다회용 친환경 용기를 사용해 지속가능한 축제를 실현했다.
익산시 관계자는 "올해 서동축제는 백제왕도 익산의 역사와 문화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방문객 중심의 축제였다"며 "무왕의 꿈을 통해 익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앞으로도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