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나주시는 제1회 왕곡면 금사정 동백축제가 주민과 관광객 1000여 명의 참여 속에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지난 2009년 천연기념물 515호로 지정된 나주시 왕곡면 송죽1리 금사정 동백나무와 향토문화유산 제20호로 지정된 금사정의 문화적 가치를 보존하여 지역의 역사 문화를 알리고 소규모 축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에 처음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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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태 나주시장, 금사정 동백나무 장생기원제. [사진=나주시] 2025.05.08 ej7648@newspim.com |
비가 내리는 날씨 속에서도 나주시는 동백기원 행사와 다양한 공연,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제공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동백사생대회, 압화체험, 동백차 시음, 시조낭송, 금사정과 동백나무의 역사적 고찰, 가수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금사정(錦社亭)은 조선 중종 14년(1519년) 나주 출신 유생 11인이 정치의 비정함을 한탄하며 세운 정자로 이들은 절개의 상징으로 동백나무를 심었다. 현재 이 동백나무는 높이 6m, 둘레 2.4m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동백나무 중 하나로 선정되고 천연기념물로 보호되고 있다.
이번 축제는 윤병태 나주시장이 금사정 동백나무의 역사적 가치를 알리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추진한 것으로 금강계 후손 대표와 마을 이장 등으로 구성된 '금사정 동백축제 추진위원회'가 조직됐고 이날 첫 행사가 개최됐다.
윤병태 시장은 "금사정 동백나무를 주제로 한 축제를 통해 마을 공동체를 강화하고 나주의 숨겨진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며 "앞으로 송죽1리를 '동백마을'로 조성해 정원, 주차장, 산책길 등 관광 인프라를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