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5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전국 대부분 상승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된 가운데 탄핵 사태 종결에 따른 정국 안정과 차기 정부 출범 기대감이 맞물린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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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분양지수 전망지수 추이 [사진=주택산업연구원] |
9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국 평균 9.3포인트(p) 상승한 93.3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7.4p(99.7→107.1), 비수도권은 9.7p(80.6→90.3) 상승할 전망이다.
수도권 뿐 아니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상승 전망돼 2024년 11월 이후 최고치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는 서울(108.3→122.2), 경기(97.3→102.8), 인천(93.3→96.4) 모두 상승 전망됐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북 33.3p(66.7→100.0) ▲세종 29.7p(84.6→114.3) ▲전북 18.2p (81.8→100.0) ▲충남 15.4p(92.3→107.7) ▲전남 10.9p(58.3→69.2) ▲강원 10.0p (70.0→80.0) ▲대구 8.3p(70.0→78.3) ▲경남 7.2p(85.7→92.9) ▲울산 6.7p(93.3→100.0) ▲광주 6.3p(75.0→81.3) ▲경북 4.6p(80.0→84.6) 등 상승 전망이 우세했다.
반면 ▲부산은 6.0p(95.5→89.5) ▲제주는 8.3p(75.0→66.7) 등 분양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은 100.0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과 트럼프발 관세 전쟁 조기종식 가능성이 높아진데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특히 탄핵 사태 종결에 따른 정국 안정과 새 정부 출발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으로 보인다.
주산연 관계자는 "다만 6월 초 대선을 앞두고 재건축 특례법, 공공주택 특별법 개정안, 민간임대주택법 개정안 등 추진 중이던 부동산 공급 확대를 위한 입법 논의들이 지연되고 대선 결과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앞으로의 부동산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5월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지난달 대비 2.2p 하락했다. 건설경기 침체로 인한 건설 원자재 수요 감소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분양물량 전망지수와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각각 9.0p, 12.1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95.6으로, 탄핵 사태 종결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로 사업자들이 예정되어 있던 분양을 진행함과 더불어 추경을 통한 대규모 경기부양책 시행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해 11월 이후 6달 연속 기준치(100.0)를 넘지 못하고 있어 분양물량전망은 계속 부정적인 상태다.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108.8로 전망됐다. 주산연 관계자는 "지속된 분양가 상승으로 인한 고분양가 부담에 경기 둔화 우려가 심화되며 수요가 위축된 영향"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