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PE 투자 회수 논의 중…구체적 결정은 아직"
"카톡·AI 중심 중장기 전략 유지, 계열사 수 104개로 축소"
"톡비즈·AI 성장 집중…ROE 6.5%로 전년比 3.5%p 개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카카오가 최근 일부 사모펀드(PE) 투자자의 회수 시점 도래에 따라 투자 회수 방안이 논의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8일, 신종환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열린 2025년 1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투자 회수 관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그룹의 중장기 성장 전략은 변함없이 카카오톡과 AI 중심의 핵심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지난해부터 그룹 사업 구조 효율화 작업을 본격 추진 중이다. 신 CFO는 "2023년 5월 기준 147개였던 계열사 수는 넵튠 매각이 완료되면 104개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크로 환경 변동성 속에서도 주주와 이해관계자의 입장을 고려해 구조 재편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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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로고. [사진=카카오] |
핵심 사업에 대한 집중 전략과 함께 재무 지표도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신 CFO는 "1분기 지배주주 순이익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일회성 효과를 포함해 6.5%로 전년 동기 대비 3.5%p 개선됐다"며 "일회성 제외 시에도 유의미한 개선세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는 톡비즈의 수익성을 기반으로 ROE를 추가 개선하고, AI 분야에서도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지속 가능한 수익성과 투자 여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