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정규시즌 1위 서울 SK가 창원 LG와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에서 3연패 뒤 2연승을 거두며 승부를 6차전으로 끌고 갔다.
SK는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5차전 홈경기에서 LG를 86-56으로 완파했다. 벼랑 끝에 몰렸던 SK는 13일 원정 4차전과 이날 홈 5차전을 잡으며 2승 3패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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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K 자밀 워니(오른쪽)와 김선형이 13일 LG와 챔프 5차전 홈경기에서 득점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KBL] 2025.05.13 zangpabo@newspim.com |
3연패 뒤 4연승의 리버스 스윕은 역대 챔프전에서 한 번도 나온 적이 없다. 역사가 오래 된 미국프로농구(NBA)에서도 7전 4승제의 어떤 플레이오프(PO)에서조차 한 번도 일어난 적이 없다. 두 팀은 15일 LG의 홈 코트인 창원으로 옮겨 6차전을 치른다.
지난 2경기에서 침묵했던 LG 슈터 유기상이 1쿼터에만 외곽포 3개를 터뜨리며 부활을 알렸으나 SK도 PO부터 부진하던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안영준이 9점을 넣으며 두 팀은 1쿼터에서 팽팽히 맞섰다.
24-23으로 근소하게 앞선 SK가 승기를 잡은 것은 2쿼터부터다. SK는 24-25에서 안영준의 3점포와 자밀 워니의 자유투 5점 포함 7연속 득점으로 5분 20여 초를 남기고 34-25로 앞섰다. 공격 리바운드만 7개를 따내는 등 제공권을 장악한 SK는 2쿼터가 끝났을 때 49-38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SK는 3쿼터 들어 후반에 워니 대신 기용된 아이재아 힉스의 맹활약까지 이어지며 73-49로 점수 차를 더 벌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안영준은 PO와 챔프전을 통틀어 자신의 최다 득점인 21점을 올렸고 워니가 17점 10리바운드, 힉스가 16점 7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유기상이 14점, 아셈 마레이가 12점 8리바운드, 양준석이 10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날 잠실학생체육관에는 5214명의 관중이 운집해 챔프전 16경기 연속 매진 기록을 이어갔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