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교육 장관 공동 선언
오석환 교육 차관 "교사의 디지털 역량 강화 중요 과제"
"교육은 지속 가능한 번영의 열쇠"
[제주=뉴스핌] 신수용 기자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교육 장관들이 "양질의 교육 보장과 평생 학습 확대는 경제적 번영을 위한 필수 요소"라며 "디지털 격차 해소와 같은 세계적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교육의 필요성이 지속해서 증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APEC 교육 장관들은 14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년 APEC 교육 장관 회의 기자회견에서 '제7차 APEC 교육 장관 회의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오석환 교육부 차관과 윤성미 APEC 고위관리회의(SOM) 의장, 페드로사 APEC 사무국장 등이 배석했다.
![]() |
14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년 APEC 교육 장관 회의 기자회견에서 오석환 교육부 차관(가운데)이 발언 중이다/제주=신수용 기자 |
공동 성명서에서 APEC 교육 장관들은 "인공지능(AI) 기술과 같은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의 발전에 따른 디지털 경제 전환에 발맞춘 인적 자원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교육의 미래 방향으로 ▲AI 및 디지털 대전환과 맞춤형 교육 혁신 ▲교육 협력 및 기회 접근성 확대 ▲양질의 교육 강화와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제시했다.
이어 "교육을 통해 공통의 번영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혁신과 연결, 번영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공동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성미 APEC 고위관리회의(SOM) 의장은 "교육은 혁신과 디지털화의 최일선에 있고,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포용적 성장과 번영을 추구하는 데 있어서 필수적"이라며 "연결은 물적, 제도적, 인적 교류를 통해 아태 지역 내 연결성 강화를 추구하는 것이며, 혁신은 기술 발전과 디지털 전환을 추구하는 동시에 디지털 격차를 해소해 모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번영은 에너지, 공공 복원, 식량 안보, 인구 구조 변화 등 여러 회원국이 공동으로 마주하는 도전에 대해 같이 해결책을 모색해 아태 지역의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성장을 추구하겠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모든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채택한 공동 성명서는 핵심 주제인 혁신과 연결, 번영을 중심으로 구성됐다"며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교육이 중요하고 이를 위한 교사의 디지털 역량 강화가 중요한 과제로 제시됐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고 교육 격차를 줄이고, APEC 국가들과 함께 번영하는 실질적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5년 APEC 정상 회의(APEC 2025 KOREA)'는 13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 주제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교육 격차 해소와 지속 가능한 성장 촉진: 혁신, 연결, 번영'으로, 미래 교육 혁신의 방향과 지역 내 공동 번영을 위한 글로벌 교육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aaa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