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대선 B컷] "대선 후보 방문 처음"…3수생 이재명, 인구 적은 소도시 '발도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선대위 공보단도 전국 지역언론사 순방..."6000명 소통 목표"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임실에 대통령 후보가 오는 건 처음이다."

지난 7일 전남 임실군 임실시장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보기 위해 모인 한 시민이 한 말이다. 임실군은 인구 2만5486명(2025년 4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인 소도시다.

똑같은 말이 지역만 바꿔서 이곳저곳에서 들렸다. 지난 2일 강원 인제군 경청투어 현장에선 학교를 마치고 모여든 어린 학생들이 많았다. 또 민주당 험지로 분류되는 경북도당 관계자는 이 후보가 지역에 온다는 소문이 퍼지자 학생들이 선생님께 학교를 일찍 끝내달라는 요청을 한 일도 있었다고 귀띔했다. 이 후보의 방문이 소도시에선 꽤 큰 일이었던 것이다.

이 후보는 지난 2일에는 강원 철원군 동송전통시장을 방문했다. 역대 민주당 계열 대선 후보가 철원을 방문한 적은 처음이라고 강원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우상호 전 의원이 말했다.

대통령 선거 '3수생'인 이 후보는 11일(5월 1~11일) 동안 전국 51개 지역을 방문했다. 이 중 인구 3만명이 채 안되는 지역은 11곳이다. 인구 10만명 넘는 도시(12개) 방문 횟수와 비슷하다. 그나마 인구 10만명이 넘는 지역은 경북 경주·영천·칠곡 등 지난 대선에서 이 후보가 30%도 채 득표하지 못한 험지 중의 험지다.

대통령 후보는 유권자가 많은 도시를 먼저 방문하기 마련이다. 득표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시군구 기초단체에서는 인구 2만명을 마지노선으로 본다. 그런데도 이 후보는 소도시까지 빠짐없이 발도장을 찍었다. 선거 일정과 전략을 짜는 실무자들이 비효율적인 동선이라고 우려했으나 절박한 이 후보가 소도시도 가야 한다고 말했다는 후문이다.

강유정 선대위 현장대변인은 지난 8일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 겸손은 힘들다'에서 "1차 경청투어 방문지 17개 상당수 주민이 1968년 박정희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들른 이후 (유력 정치인의 방문이) 처음이라고 하시더라"라며 "일부 내륙 지역은 대선 후보가 온 것이 처음이라고 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 선대위 공보단도 전국 지역언론사 순방..."6000명 소통 목표"

"더 절박해지고 간절해졌다"는 '대선 3수생' 이 후보의 대선 출사표처럼 선대위 곳곳에서도 작은 곳까지 신경쓰는 모습이 눈에 띈다. 경선 때 이 후보 캠프 공보단장을 역임했던 박수현 의원은 본선 선대위 수석부단장을 맡았는데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선 좀처럼 얼굴을 보기 힘들다. 전국을 돌며 지역 언론사를 만나고 있어서다.

박 의원은 2주 경선 동안 전국 지역언론사 100여곳의 사무실을 순방했다. 하루 10곳은 방문한다는 목표로 전국을 거의 다 돌았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도 공보단의 지역 챙기기는 이어지고 있다. 박 의원은 이 후보가 지역에 내려오기 2시간 전쯤 해당 지역 시·군·구청에 출입하는 기자들에게 개별 문자를 보내고 있다. 그는 "대선 후보 중앙선대위에서 지역언론을 챙기는 경우는 처음이라고 놀라는 경우도 있더라"라고 전했다. 박 의원은 경선 때 지역언론사를 돌아다니며 들은 지역민심, 숙원과제 등을 보고서로 작성해 이 후보에게 전달했다고 한다. 대선이 끝날 때까지 6000명 정도와 소통하는 게 박 의원의 목표라고 한다.

의원들에게도 "자기 선거처럼 절실하게 뛰라"는 지침이 있었다고 한다. 중앙당 선대위 본부장은 3선 이상의 중진들에게 맡기고 초·재선 의원들은 각자 지역에서 총력전을 펼치라는 것이다. 선대위 출범 초기에는 "'여의도 금지령'을 의원들 사이에 퍼뜨려야 한다", "대선 투표율과 득표율을 의원평가에 반영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충청 지역 시당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한 의원은 "중앙당 선대위 출범식도 안 가고 제 선거인 것처럼 지역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heyj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