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종 전국 경연대회로 문화 교류의 장 마련
전통과 현대의 조화, 무형유산 공연 확대
[밀양=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밀양시는 2025년 '올해의 문화도시' 선정에 맞춰 5월 한 달간 도심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제67회 밀양아리랑대축제를 중심으로 전국 규모 예술경연대회, 전통공연, 가족 공연 등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시는 지역의 전통과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일상 속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도시'를 전국에 알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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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동 향교·고가촌에 조성된 볕뉘 전경 [사진=밀양시] 2025.05.19 |
◆전국 규모 예술경연대회 잇따라 개최
제67회 밀양아리랑대축제가 열리는 5월에는 회화, 문학, 음악 등 7종의 전국 단위 경연대회가 연이어 열린다. 전국연날리기대회와 학생미술실기대회를 비롯해 한글백일장, 휘호·한시백일장 등이 각 단체 주관으로 시내 주요 장소에서 개최된다. 이미 마무리된 연극제와 학생음악경연 역시 높은 참여를 기록했다.
이번 경연들은 예술인과 시민이 함께하는 교류의 장으로서 밀양 고유의 문화적 깊이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형유산 공연·전통문화 체험 확대
밀양은 무형문화유산 공연을 통해 민속놀이와 선비문화를 알리고 있다. 복합문화공간 볕뉘에서는 차 특강 및 작은 음악회를 곁들인 선비문화 행사가 마련되며, 예림서원에서는 강연·공연·체험을 아우르는 종합행사가 열린다. 매주 토요일 영남루 국보 앞에서는 국가 및 도 지정 무형유산 상설공연이 펼쳐진다.
향교에서는 아리랑과 무형유산을 활용한 창작 공연도 진행돼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인다.
◆밀양아리나 주말 상설공연 운영
'문화도시' 핵심 공간인 밀양아리나에서는 가족 관객을 위한 상설 주말 공연이 이어지고 있다. 뮤지컬 '햄릿 공주', 과학마술 콘서트 등 다양한 장르 작품들이 호응을 얻었으며 이달 말에는 가족극 연극도 예정돼 있다.
이번 시리즈는 감성과 오락성을 두루 갖춰 일상 속에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확장한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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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향교에서 열린 선비풍류 공연 [사진=밀양시] 2025.05.19 |
◆차 없는 거리 행사로 도심 활력 제고
23일부터 사흘간 영남루 인근 내일동 강변도로 일원에서 '차 없는 거리 신나는대로' 행사가 열린다. 청년 먹거리 부스와 지역예술인 아트마켓 등이 운영되며 축제 열기를 거리로 확장한다는 취지다. 복합문화공간 열두달에서도 버스킹 및 농특산물 판매장이 매주 주말 운영된다.
안병구 시장은 "올해의 문화도시는 시민 주도의 기획과 풍부한 예술자원을 바탕으로 새로운 모델을 완성 중"이라며 "이번 행사는 지역 역량 홍보와 시민 자긍심 고취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67회 밀양아리랑대축제는 오는 22일부터 나흘간 영남루 및 강변 일원에서 개최된다. 축제 기간 동안 실경 멀티미디어쇼 등 대표 프로그램 외에도 다양한 체험 행사들이 마련될 예정이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