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농장도 활발
[해남=뉴스핌] 조은정 기자 = 기후변화로 인한 온난화의 영향으로 최근 제주도 뿐 아니라 내륙에서도 바나나 재배가 가능해지고 있다. 전남 해남에서도 시험 재배를 거쳐 지난 2020년부터 바나나가 본격 출하되고 있다.
20일 해남군에 따르면 군은 기후변화에 대응한 신소득 작물 육성을 적극 추진, 농업기술센터 내 ICT첨단하우스내에서 아열대 작목에 대한 실증재배를 실시하고 있다.
또 시범사업을 통해 등 다양한 아열대 과수를 농가에 보급, 새로운 소득원으로 성공리에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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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바나나농장 모습. [사진=해남군] 2025.05.20 ej7648@newspim.com |
해남군의 아열대작물의 재배 면적은 무화과 23ha를 비롯해 참다래와 부지화, 여주 등 125ha로 전남 최대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바나나는 정식 후 1년생부터 수확이 가능하며, 생육이 좋을경우 보통 2년에 3회 정도 수확한다. 주로 친환경 학교급식이나 백화점 등지로 출하되고 있다.
국내산 바나나는 나무에서 충분히 숙성한 뒤 따기 때문에 맛과 향이 뛰어나고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돼 살균 처리하는 검역 과정을 거치는 수입산에 비해 소비자 선호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바나나 농장도 체험농장으로 인기가 높다. 아열대 작물 농장을 돌아보면서 농사체험은 물론 자연스럽게 기후 환경교육까지 할 수 있어 어린이들의 단체 교육장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바나나 재배 2년차인 오영상 씨는 "해남의 기후가 다른 지역보다 따뜻하고 친환경 체험시설로 바나나가 가장 적합하다는 생각에 도전하게 됐다"며 "바나나를 비룻한 아열대 과수 체험농장을 조성해 많은 분들이 해남 농업현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