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45.1% 증가, 고학력 취업자 전국 6위
12조 8000억 원 투자 유치로 지속적 성장
[진천=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진천군이 지방 소멸 시대를 극복하는 지역 일자리 정책의 롤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21일 한국고용정보원이 최근 발표한 '지역 노동시장 양극화와 일자리 정책 과제' 연구 자료에 따르면 진천군은 45.1%의 취업자 수 증가율을 기록, 162개 시군 중 8위를 차지해 비수도권 중소도시로서는 이례적인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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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내 기업체 방문한 송기섭 진천군수. [사진=진천군] 2025.05.21 baek3413@newspim.com |
특히 '고학력 취업자 수 증가율'에서 전국 6위를 기록하며 고임금 기반의 양질의 일자리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지난 10년간(2013~2023년) 제조업 취업자 수 증가율도 경기 화성시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매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군은 지난 9년간 매년 1조 원 이상, 누적 12조 80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취업자 수는 1만 9200명이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으로 고용률이 72.9%에 달하면서 경제 활동 인구 5만 명 이상 시군 중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세청의 2024년 국세통계연보 자료에도 진천군 근로자 평균 급여는 지난 6년 동안 41.8% 증가하며 전국 5위를 차지했다. 이는 진천군이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를 확립하고 이로 인해 제조업 기반의 일자리가 비약적으로 증가했음을 나타낸다. 진천군의 이 같은 성과는 지역 노동시장의 특수성을 반영한 제조업 중심의 일자리 창출 정책이 뒷받침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교통 편의성과 지역 내 대규모 공동 주택 공급 계획을 바탕으로 산업단지와 기업 유치가 크게 확대된 것이 주효했다.
송기섭 군수는 "인구가 선순환적으로 증가하려면 선순환적인 일자리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향후 더욱 강화된 지역 일자리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