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회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 개최
주요 키워드…'마약·식습관·화장품'
나트륨·당류 줄인 식생활 체험 운영
청소년 피부 따라 화장품 사용 교육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3년 동안 국내 10대 마약사범이 50% 증가한 가운데, 정부가 마약 중독의 위험성을 알리는 예방 교육에 나선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여성가족부와 함께 오는 24일까지 '제21회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박람회)'에 참가한다고 22일 밝혔다.
식약처는 이번 박람회에서 마약 예방, 식습관, 화장품 사용 방법을 안내한다. 지난해 국내 10대 마약사범 수는 649명이다. 2021년 450명에서 50% 늘었다. 식약처는 청소년이 마약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갖도록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예방 교육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 |
마약 투약 [그래픽= 김시아 기자] 2023.09.05 saasaa79@newspim.com |
이번 박람회에서는 청소년이 마약 중독에 대한 경각심과 마약 노출 위험 상황에 대처할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마약 폐해 신체 모형을 활용한 교육을 실시한다. 마약 부작용 가상현실(VR) 체험, 마약 피해! 다트 게임, 마약 비켜! 컬링 게임 등도 함께 연다.
나트륨과 당류를 줄인 식생활을 알리기 위해서는 '건강 식생활 체험 부스'를 연다. 덜 달고 더 건강한 사과 머핀 만들기, 내가 발행하는 마이나슈 신문네컷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제공한다.
2023년 한국 국민의 나트륨 섭취량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기준인 2000mg의 1.5배인 3136mg 수준이다. 당류 섭취량은 어린이·청소년 연령층에서 WHO 권고기준을 초과했다.
식약처는 "청소년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해 학교 등에서 다양한 식생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
건강한 식생활 안내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5.05.22 sdk1991@newspim.com |
화장품 안전 사용 부스도 운영한다. 지난해 초·중·고등학생 1만395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초등학생 74%, 중․고등학생 65%가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지난해 전국 초·중·고 학생 2만65명을 대상으로 362회의 화장품 안전 사용 교육을 실시했다. 화장품 올바른 사용법, 사용 후 부작용 대처법, 안전한 보관 방법 등을 알린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청소년기의 피부 특성을 반영해 올바른 화장품 사용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화장품 사용 후 세안 실습, 화장품 표시 바로 알기 퀴즈 게임을 제공한다. 화장품 안전 사용 7계명 교육, 나만의 화장품 만들기 체험으로 학습 효과를 높인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청소년기부터 올바른 식의약 안전 지식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식약처는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체험 중심의 식·의약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해 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