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제16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이 6월 6일부터 7월 13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가 주최하는 이번 페스티벌은 전막 전통 오페라 4편, 어린이·가족 오페라 2편, 창작 오페라 1편 등 총 7개 작품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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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제16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포스터. [사진= 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 2025.05.22 fineview@newspim.com |
올해 페스티벌의 문을 여는 작품은 비제의 '카르멘'이다. 집시 여인 카르멘과 군인 돈 호세, 투우사 에스카미요의 치명적 사랑과 비극을 그린 이 오페라는 '하바네라', '투우사의 노래' 등으로 관객의 귀를 사로잡는다. 강렬한 무대와 드라마틱한 연출,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의 열연이 어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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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카르멘 포스터. [사진= 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 2025.05.22 fineview@newspim.com |
이어 푸치니의 '라보엠'이 무대에 오른다. 파리 예술가 지망생들의 삶과 사랑을 그린 이 작품은 '내 이름은 미미', '그대의 찬 손' 등 서정적인 아리아와 함께 인생의 아름다움과 덧없음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CJ토월극장에서는 로시니의 희극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가 펼쳐진다. 빠른 템포와 재치 넘치는 대사,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어우러진 이 작품은 신분을 넘나드는 유쾌한 이야기와 풍자, 사회적 메시지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피가로의 아리아 '나는 이 거리의 만능 해결사'는 공연의 하이라이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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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세비야의 이발사 포스터. [사진= 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 2025.05.22 fineview@newspim.com |
모차르트의 '돈 조반니'도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른다. 방탕한 귀족 돈 조반니의 쾌락과 파멸, 죄와 벌, 구원 없는 몰락을 그린 이 작품은 모차르트의 천재적 음악성과 풍자적 극작이 울림을 전한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창작오페라 '도산'도 무대에 오른다. 독립운동가 안창호 선생의 삶과 철학을 오페라로 풀어낸 이 작품은 클래식 오페라의 깊이와 뮤지컬의 역동적 연출이 결합된 무대다.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무대도 마련됐다. '마일즈와 삼총사'는 다양한 꿈을 가진 동물 친구들이 음악 오디션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전막 한국어로 풀어냈다. '빨간모자와 늑대'는 그림 형제 동화를 바탕으로 한국 정서에 맞춘 번안, K팝스타일의 댄스와 랩 등 현대적 요소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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