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시재생위원회, 화곡중앙시장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 원안가결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서울 강서구 화곡동 중앙시장 일대에 시장 환경 개선과 함께 생활SOC 조성, 저층노후주택 재정비사업을 포함한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된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2일 열린 제4차 도시재생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강서구 화곡중앙시장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을 원안가결했다.
대상지는 서울지하철 5호선 까치산역으로부터 700m 거리에 위치한 강서구 화곡동 370-37 일대로 총 부지 넓이는 15만6989㎡다. 전통시장과 주변 지역을 함께 견인하는 지역 활성화 모델 구축을 목표로 전통시장 연계형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왔다.
이곳은 1970년대 토지구획정리사업으로 형성된 저층 다가구·다세대 주거지와 전통시장인 화곡중앙시장이 포함된 지역이다. 김포공항 주변 고도제한에 따라 대규모 개발 추진이 어려워 주거 및 보행환경 열악, 생활 인프라 부족, 시장 활력 저하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어 개선이 시급한 지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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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곡중앙시장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종합구상도안 [자료=서울시] |
이에 시는 2020년 2월 해당 지역을 전통시장 연계형 도시재생 시범사업지로 선정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후 '2030 도시재생전략계획' 수립에 따른 정책 변경 사항을 반영해 활성화계획을 수립하고 이번 심의에서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아번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은 2020년 시범사업지 선정 이후 2세대 도시재생으로의 재구조화, 대상지 일부 모아타운 지정 등으로 인한 변화에 맞춰 물리적 환경개선 중심으로 세부사업을 구성했다.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접근성을 개선하는 사업은 물론 주민 수요가 높은 우리동네키움센터 및 마을관리사무소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활성화계획은 ▲근린시장 중심의 지역활력 창출 ▲삶의 질 상승을 위한 주거환경 개선 ▲지속가능한 실행 주체 확립 3개 부문에서 총 8개 세부 사업으로 구성됐다.
8개 세부 사업 중 보행환경개선 및 시장 활성화를 위한 상점 간판 개선을 비롯해 5개 사업이 우선 시행됐으며 향후 지역 주민들에게 생활밀착형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마을관리사무소 조성, 방과 후 초등돌봄시설인 우리동네키움센터 조성, 지역 밀접·맞춤형 프로그램을 기획 및 제공하는 협동조합 운영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활성화지역 연계사업으로 시장 현대화 사업, 고객주차장 건립 사업, 유니버설 디자인 적용 사업 등 5개 사업도 함께 추진했다.
시는 시범사업 선정 단계부터 주민 설문조사 및 간담회 진행, 관계기관 협의, 의회 의견청취 등을 거쳐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면서 이번 계획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김창규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전통시장과 연계한 이번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은 저층 주거지와 전통시장을 아우르는 생활권 중심 재생 기반을 구축한 것에 의의가 있다"면서 "향후 생활SOC 조성을 조속히 마무리해 주민 편익을 증진하고 인근 모아타운과의 연계를 통해 사업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