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GAM]안경 브랜드 와비 파커 AI 변신 ② 패션에서 웨어러블 '진화'

기사입력 : 2025년05월24일 08:02

최종수정 : 2025년05월24일 08:0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분기 흑자 전환
안경 산업 디지털화
두자릿수 성장 지속

이 기사는 5월 23일 오후 3시0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구글과 파트너십 소식이 전해지자 투자은행(IB) 업계는 일제히 와비 파커(WRBY)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며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

TD 코웬은 5월22일자 보고서를 내고 와비 파커의 12개월 목표주가를 20달러에서 24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매수 '투자 의견을 유지했다. 최근 종가 20.17달러에서 19% 상승 가능성을 예고한 셈이다.

보고서는 이번 구글과 파트너십이 와비 파커에 중장기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전통적인 안경 브랜드가 인공지능(AI) 혁신에 뛰어들 기회를 잡았다는 얘기다.

투자자들 사이에 소비재 종목으로 통했던 와비 파커가 성장주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게 된 만큼 길게 보고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의견이다.

에버코어와 텔시 어드바이저리 그룹은 와비 파커의 목표주가를 각각 22달러로 제시했다. 투자 의견은 텔시가 '시장수익률 상회'로 유지했고, 에버코어는 '시장 비중'을 유지했다.

구글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기 이전에도 와비 파커가 두 자릿수의 매출액 성장을 지속했고, 강력한 EBITDA(법인세, 감가상각, 이자 차감 전 이익) 기준의 이익률을 나타냈다고 텔시는 강조한다. 아울러 실적 전망치를 보수적으로 제시하는 업체의 특성 상 2025년 '어닝 서프라이즈'를 연출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XR 글래스와 헤드셋 [사진=업체 제공]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투자 매력이 크다는 평가다. 24개월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한 EV/EBITDA가 20배에서 등락, 저평가됐다는 판단이다.

에버코어는 이번 보고서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당초 발표했던 145%에서 30%로 낮춘 데 따라 와비 파커의 잠재적인 타격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라고 전했다.

로스 캐피탈은 보고서를 내고 업체의 목표주가를 18달러에서 21달러로 높여 잡고 매수를 추천했다. 펀더멘털이 탄탄한 데다 구글과 파트너십이 이익 성장 가능성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와비 파커 매장에서 안경을 착용해 보는 고객 [사진=블룸버그]

파이퍼 샌들러는 '비중 확대' 투자 의견을 제시하며 목표주가를 20달러로 내놓았다. 구글과 파트너십을 통해 AI 글래스 시장에 진출,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보고서를 강조한다. 월가가 2025년 업체의 매출액 전망치를 8억7600만달러로 제시하며 전년 대비 14% 성장을 예고한 가운데 2026년 이후에도 기대치를 웃도는 외형 성장을 이룰 것이라는 관측이다.

씨티그룹도 구글과 파트너십 소식에 와비 파커의 목표주가를 22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비중 확대를 추천했다. 당장 1억5000만달러의 현금 확보를 포함해 잃을 것이 없는 딜이라는 판단이다.

이 밖에 스티펠 니콜라우스가 보고서를 내고 업체의 목표주가를 18달러에서 21달러로 높여 잡았다. 구글과 손잡고 AI 글래스 개발에 뛰어든다는 소식을 근거로 제시했다. 이번 목표주가는 EBITDA 전망치를 기준으로 21.6배의 밸류에이션을 적용한 수치다.

시장 전문가들은 와비 파커가 새로운 시장에 진출한데 따라 중장기 시장 기회가 크게 확대됐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일반적인 안경 브랜드 사업과 비교할 수 없는 규모의 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게 됐다는 얘기다.

시장 조사 업체 팁 랭크스에 따르면 와비 파커를 분석하는 16개 투자은행(IB) 가운데 9개 업체가 매수를 추천했고, 6개 업체는 '보유' 투자 의견을 내놓았다. 매도 의견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애널리스트의 목표주가 평균치는 22달러로 10% 이상 상승 가능성을 예고했다. 다만, 목표주가의 범위는 최고 30달러부터 최저 16달러까지 크게 벌어졌다.

미국 뉴욕 주에 본사를 둔 업체는 2010년 설립했고, 미국 주요 도시와 캐나다에 총 271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업체는 매장을 90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고객 수는 228만명으로 파악됐고, 고객 1인당 매출 규모는 평균 263달러로 나타났다.

와비 파커는 안경 소재를 이탈리아와 일본, 중국, 베트남 등 다양한 지역에서 조달한 뒤 제품을 자체 디자인 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고객들에게 직접 판매하는 비즈니스 구조를 취한다.

2025년 1분기 업체는 커다란 이정표를 세웠다. 2021년 나스닥 시장에서 기업공개(IPO)를 실시한 후 첫 흑자 달성을 이뤄낸 것.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업체는 1분기 350만달러, 주당 11센트의 순이익을 냈다. 손실 규모를 지속적을 줄여왔던 업체가 마침내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액도 2억2400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12% 급증했다. 1분기 11개 매장을 신설한 데다 온라인 판매가 6% 늘어나면서 전반적인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다만, 업체는 2025년 매출액 전망치를 소폭 낮춰 잡았다. 연간 매출액 전망치를 8억8600만달러로 제시, 전년 대비 15% 성장을 예고한 것. 이는 앞서 내놓았던 16%에서 하향 조정된 수치다. 하지만 이는 월가의 예상치인 8억7210만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2024년 업체의 매출액은 7억713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5.2% 늘어난 수치다. 2025년 업체의 매출액 전망치가 적중할 경우 또 한 차례 15% 가량의 매출 성장을 이루는 셈이다. 2024년 업체는 일반회계원칙(GAAP) 기준 2040만달러의 적자를 냈다. 연간 EBITDA(법인세, 감가상각, 이자 차감 전 이익) 기준 이익률은 9.5%로 전년 대비 1.7%포인트 상승해 수익성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잉여현금흐름(FCF)이 3470만달러로 파악된 가운데 영업현금흐름이 9870만달러로 전년 6100만달러에서 대폭 늘어났다.

안경과 선글래스, 콘택트 렌즈 등의 제품과 시력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연초부터 미국 유통 업체 타겟(TGT)과 제휴를 맺고 외형 확장에 나섰다. 타겟 매장에 와비 파커 영업점을 신설해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전통적인 안경 산업을 디지털로 혁신했다는 평가를 얻는 업체는 대표적인 D2C(Direct-to-Consumer) 기업으로, 기존 렉소티카 등 대형 업체들이 독점하던 시장에서 중간 유통 단계를 제거하는 전략으로 가격대를 대폭 낮췄다. 업체는 처방전 안경을 95달러부터 시작되는 가격대에 제공한다.

고객이 최대 5개 안경을 집에서 5일간 무료로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홈 트라이온(Home Try-On) 서비스로 소비자들 사이에 반향을 일으킨 업체는 젊은 층을 겨냥한 브랜드와 세련된 디자인으로 밀레니얼 세대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매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앱으로 시력 검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와 고객 맞춤형 제품 추천을 포함한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전략도 업체가 빠른 속도로 성장한 비결로 꼽힌다.

와비 파커는 이번 구글과 전략적 제휴 이전부터 이미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가상 안경 착용 서비스를 도입했다. 구글이 업체를 선택한 데도 이 같은 기술력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구글과 파트너십을 통한 AI 글래스 개발로 와비 파커의 브랜드 가치가 상승하는 한편 패션 아이템을 축으로 하는 기존의 비즈니스를 웨어러블 테크 디바이스로 진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shhw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