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안보는 싸울 걱정·필요 없는 상태"
내란세력 겨냥 "외환죄도 수사해 책임 물어야"
[부천=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24일 진정한 안보 조건으로 '방위산업 발전·군사력 강화·한미동맹·남북간 대화' 등을 내세웠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부천역 북부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진짜 확실한 안보는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다. 싸울 걱정 없는 상태를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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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뉴스핌] 이호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4일 오후 경기 부천역 북부광장에서 열린 부천시 유세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05.24 leemario@newspim.com |
이 후보는 "강력한 억지력이 필요하다"며 "국방력을 강화하고 군인 숫자를 적정으로 하고 무기체계를 발굴하고 한미동맹도 잘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 중요한건 그 위에 대화하고 소통하고 협력하고 공전하면서 서로 공격하지 않으면서 함께 사는 길로 가는 것이 진정한 안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를 비롯한 보수의 안보 전략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보수 정권은 둘 중에 하나밖에 모른다"며 "강력한 국방력과 군사력 필요하지만 전 정권이 강대강 전략으로 오로지 힘자랑과 압박을 하니 한반도가 다시 얼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군사 대결이 격화되면서 주가는 떨어지고 외국인 투자는 원활하지 않고, 전쟁나지 않을까 불안해 한다"며 "더 문제는 계엄을 할 명분을 만드려고 북한을 자극을 해서 약올려서 국지전 하려고 자극하고 압박하고 그랬던 게 사실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롯한 내란세력을 향한 처벌도 강조했다. 그는 "내란죄만 입건돼서 처벌하는 (것 외에) 외환유치죄, 외환죄 이건 반드시 수사를 해야 한다"며 "대한민국 안보를 해치면서 영구 집권 하려고 계엄명분을 만들고, 상대 국가 자극해서 우리를 침공 또는 전쟁이 전투가 벌어지게 만들려고 했던 행위에 대해서 엄정 책임 물어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국가 보위하는 안보 역량을 사적 이익,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 훼손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협에 빠뜨린 죄를 엄정하게 진상 규명하고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야 다시는 이런 짓 못하게 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객관적인 눈으로 보면 전쟁 발발 가능성이 2번째, 3번째로 높다"며 "방위산업도 발전시키고 군사력도 강화하고 한미동맹도 외교협력도 강화해서 더 안전할 수 있도록 남북간에 대화와 소통의 길을 열고 협력과 공존의 길을 찾아나가는 것이 진정한 안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안보는 보수가 잘하는 게 객관적으로는 맞을 수 있지만, 대한민국은 예외"라며 "보수라는 국민의힘은 보수 정당이 아니다. 여기는 극우, 퇴행 집단이다. 정상적인 보수 정당이라고 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런 보수 정당 집단 대표가 외환 유치나 하려고 안보를 희생시키려고 내란 수괴를 짤라내지도 못하고, 단절하라니까 말도 못하고. 그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안보가 진짜로 되겠느냐"고 거듭 지적했다.
ycy148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