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인공지능(AI)·딥테크 투자 강조
김문수, 당정협력·당통분리·계파불용 약속
[서울·옥천 =뉴스핌] 신정인 박찬제 박서영 기자 = 제21대 대선을 9일 앞둔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비상경제대응 TF 구성'을,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대통령 당무개입 원천 차단'을 약속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가 만약 국민의 선택을 받게 된다면, 가장 먼저 대통령이 지휘하는 '비상경제대응 TF'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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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왼쪽)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사진=뉴스핌 DB] |
이어 "국가 재정이 마중물이 되어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되살리고, 국민 삶의 버팀목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가도록 하겠다"며 "정해진 모범을 따르기만 하면 되던 추격 경제는 이제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스스로 창조하는 힘을 기르는 '진짜성장'으로 나아가겠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인공지능(AI)·딥테크 등 첨단산업과 미래기술에 대한 투자를 강조하고 "코리아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자유롭고 공정한 자본시장을 구축해 코스피 5000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김문수 후보는 '당정협력·당통분리·계파불용' 3대 원칙을 당헌에 명시하겠다고 밝혔다.
김문수 후보는 같은날 오전 충북 옥천군에 위치한 고(故) 육영수 여사의 생가를 방문한 뒤 "그동안 대통령의 당무개입 논란은 많은 갈등을 낳았다. 특히 공천개입은 당의 민주성을 훼손하고 대통령 중심 사당화와 당내 갈등의 불씨가 됐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 중심의 수직적 당정관계가 아닌 상호존중과 협력의 건강한 당정관계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김문수 후보는 즉각적인 당헌개정을 위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전국위원회 소집을 요청했다며 "앞으로 국민의힘의 모든 당무는 당헌·당규에 따라 자율적이고 독립적으로 작동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는 이날 나란히 충남을 찾아 표심을 구애한다.
이재명 후보는 오전에 민주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마친 뒤, 오후에는 충남 당진·아산·천안에서 차례대로 유세를 펼친다.
김문수 후보는 오전에 옥천 육영수 여사 생가를 방문하고 계룡 병영체험관에서 국방공약을 발표한 뒤, 오후에는 논산·공주·보령·홍성·서산·당진·아산에서 유세 활동을 이어간다.
allpas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