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그십 모델용 OIS 납품 승인으로 재양산 확정
TKENS 자동차 제습모듈 국내외 40차종 이상 선정돼 적용 예정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카메라 액추에이터 전문기업 해성옵틱는 삼성전기 납품 물량 확대와 자회사 TKENS의 전장용 제습모듈 대규모 수주 확보에 따라 올해 실적 성장으로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해성옵틱스는 최근 유상증자 관련 증권신고서에서 2025년 삼성전기 매출액을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1230억 원으로 전망했다. 지난 2023년부터 2년 연속 실적이 감소했으나 지난해 12월부터 주요 고객사 플래그십 모델 재양산이 확정됨에 따라 실적 반등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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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성옵틱스 로고. [사진=해성옵틱스] |
자회사 TKENS(티케이이엔에스)는 핵심 사업인 자동차 헤드램프용 제습모듈을 국내 완성차 외에도 글로벌 B사, G사, R사 등의 40차종 이상이 선정되어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차종 대형세단 모델에는 차량당 최대 12개의 제습 모듈이 확장 적용되며 모델별 평균 6개 이상이 적용된다. 기존 헤드램프 중심에서 리어램프, 데이라이트, 후진등, 자율주행용 센서박스 등 제습솔루션이 필요한 전장부품에 빠르게 확장 적용되고 있어 성장세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TKENS의 제품은 국내 최초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한 친환경 제습솔루션으로 고흡습, 고품질 일체형 모듈로 구성되어 전장 헤드램프 및 기타 부품의 수명과 성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외 완성차 제조사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TKENS는 미국 전기차 브랜드 T사로 공급되는 배터리용 제습솔루션을 국내 배터리사 공급사를 통해 납품 중이며 최근 글로벌 TOP 일본 물류사와 협업을 통해 해상 컨테이너용 제습제도 공급이 확정됐다.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매출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철 해성옵틱스 대표는 핵심 사업군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해성옵틱스의 체질 개선과 수익 구조 전환을 이끌고 있으며, 자회사 TKENS의 기술력 강화와 글로벌 수주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또한, 정부 인증과 기술특허 확보 등 다방면에서의 전략적 실행을 통해 회사의 지속 가능성과 대외 경쟁력을 꾸준히 높여가고 있다.
해성옵틱스 관계자는 "플래그십 모델용 OIS 납품 승인이 지연되며 지난 2년간 일부 제품 매출이 정체되었으나, 올해 초부터 해당 제품 양산을 위한 공장 재가동과 함께 차세대 카메라모듈 폴디드줌 서브 공급도 신규 매출로 반영될 것"이라며 "스마트폰 부품뿐 아니라 자회사 TKENS의 전장·산업용 사업 확대가 본격화되며 2025년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핵심 고객사의 수요 회복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주력 신사업 성장 가속화를 기반으로 중장기적 성장 구조로 전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