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섹스30(SENSEX30) 82,176.45(+455.38 +0.56%)
니프티50(NIFTY50) 25,001.15(+148.00, +0.60%)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26일 인도 증시는 상승했다. 센섹스30 지수는 0.56% 오른 8만 2176.45포인트, 니프티50 지수는 0.60% 상승한 2만 5001.1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세계 무역 긴장 완화가 투자자 심리를 개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의 통화에서 미국이 6월 1일부터 EU에 부과하기로 했던 50% 관세를 7월 9일까지 늦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퀴노믹스 리서치의 G 초칼링감 설립자 겸 연구 부문 책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EU 수입품에 대한 50% 관세 부과 위협을 철회하면서 무역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며 "미국이 무역 전쟁에서 공격성을 줄일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인도 중앙은행(RBI)이 역대 최대 잉여금을 연방 정부에 이전하기로 한 것 역시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초칼링감은 "RBI 이사회는 2024/25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잉여금 2조 6900억 루피(약 316억 달러, 약 43조 3100억원)를 연방 정부로 이전하는 것을 승인했다"며 "이는 인도 정부의 재정 적자를 크게 줄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세계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이번 회계연도(2025/26회계연도, 2025년 4월~2026년 3월) 6% 이상의 경제 성장률이 예상되고 있는 점, 농업 등 지역 경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몬순의 조기 시작, 인플레이션 완화 등 인도 국내 요건도 긍정적이라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이날 13개 주요 섹터 모두 상승했다. 미국 달러 약세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유예 결정에 힘입어 니프티 금속 지수가 1%가량 올랐고, 자동차 지수와 제약·정보기술(IT) 지수도 약 1% 상승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JSW 스틸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인도 대법원이 JSW가 5년 전 인수한 부샨 파워 앤 스틸에 대해 청산 절차 중단을 지시한 것이 호재가 돼 2.13% 상승했다.
대법원은 앞서 부샨 파워 앤 스틸에 대한 청산 명령을 내렸지만 JSW 측이 이 결정에 불복해 재심을 신청했고, 결국 대법원은 심리가 끝날 때까지 모든 관련 절차를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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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구글 캡처] 인도 증시 니프티50 지수 26일 추이 |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