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3300㎡ 부지 9213㎡ 규모 건설
응급진료센터부터 연구시설까지 완비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경상국립대 대학동물병원 건립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전날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통과로 올해 10월 착공, 2027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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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 대학동물병원 조감도 [사진=부산시] 2025.05.29 |
경상국립대 대학동물병원은 남구 동명대학교 교내 부지(1만3300㎡)에 연면적 9213㎡(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들어선다.
이는 서울대 수의과대학 동물병원의 약 1.6배 크기로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다. 동명대가 기부채납한 부지에 경상국립대가 건물을 지어 운영하는 임대형민자사업(BTL) 방식으로 추진된다.
시설은 ▲1층 응급진료센터·영상의학센터·일반진료시설 ▲2층 내과 진료시설 ▲3층 수술실 등 외과진료시설 ▲4층 연구 및 교육시설 ▲지하 방사선 치료센터 등으로 구성된다. 부산·경남 지역 반려동물 보호자들은 그동안 대형 전문 의료기관 부족으로 겪었던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부산시와 경상국립대, 동명대 간 협력 모델로 지방정부-국립-사학 상생협력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시는 올해 초부터 도시관리계획 입안 및 관련 기관 협의를 거쳐 행정절차를 밟아왔으며, 향후 세부 사업 조건 확정 및 건축허가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안철수 부산시 푸른도시국장은 "경상국립대 대학동물병원이 수준 높은 동물의료서비스 제공뿐 아니라 반려동물 산업 육성 기반 시설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