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주주 참여 계기... 전략적 협력 강화
향후 중국 본토내 K-팝 공연 포석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중국 최대 음악 플랫폼 텐센트뮤직 엔터테인먼트 그룹(이하 TME)과 공동으로 신규 아이돌 그룹 제작에 나선다. SM은 29일 TME와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고 전방위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텐센트가 28일 총 2433억 원 규모에 달하는 하이브의 SM엔터테인먼트 주식 전량을 매입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보인다. 텐센트는 이미 카카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지분도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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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2025.05.29 oks34@newspim.com |
이번 협업은 기존 음원 유통 중심의 협력을 넘어,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신규 아이돌 그룹 공동 제작과 IP 사업, 현지 공연 등으로 협력 범위를 대폭 확장했다. SM은 자사의 글로벌 IP 및 콘텐츠 제작 역량과 TME의 방대한 이용자 기반 플랫폼·유통 인프라의 결합으로 아시아에서 폭발적인 시너지를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업에는 양사가 향후 2~3년 내 데뷔를 목표로 중국 현지 아이돌 그룹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SM은 캐스팅, 트레이닝, 프로듀싱 등 제작 전반을 맡고, TME는 현지 프로모션, 음반 및 음원 유통을 전담한다. IP 사업에서는 중국 내 실물 및 디지털 포토카드, 캐릭터 상품, 팝업스토어, 영상 콘텐츠 등 다양한 사업을 공동 전개한다.
공연 분야에서는 2026년 홍콩에서 개최 예정인 SMTOWN LIVE 콘서트를 포함해, SM 아티스트들의 투어에 대한 협력을 강화한다. 향후 중국 내 대형 공연 시장이 다시 열리면 아이돌 그룹의 대형 투어도 기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oks3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