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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안 가고 의대 갈래요"…영재학교 지원자 5년 만에 최저

기사입력 : 2025년06월01일 08:15

최종수정 : 2025년06월01일 08:15

영재학교 지원자 감소세
의대 입시 불이익 여파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026학년도 영재학교 지원자 수가 5년 만에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공계 특성화 대학이 대부분 지방에 있어 이에 대한 기피 현상과 의과대학 증원에 따른 '의대 열풍' 효과가 맞물린 현상으로 해석된다.

영재학교를 졸업하면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같은 이공계 특성화 대학에 진학해야 한다.

올해 1학기 의대생 유급 대상자 명단 제출 마감일인 지난 5월 7일 오후 서울 소재 의과대학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사진=뉴스핌DB] 

1일 종로학원이 경쟁률을 공개한 전국 7개 영재학교 지원자 수를 분석한 결과 2026학년도에 총 3827명이 지원했다. 이는 최근 5년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전국 8개 영재학교 중 한국과학영재학교는 지원 현황을 공개하지 않았다.

영재학교 지원자는 ▲ 2022학년도 4029명 ▲ 2023학년도 4152명 ▲ 2024학년도 3918명 ▲ 2025학년도 3985명을 기록했다. 2026학년도에 3827명으로 전년 대비 158명(4%)이 줄었다.

같은 기간 중학교 3학년 학생 수는 오히려 증가했다. 지난해보다 2만 5159명이 늘어 5.9%의 증가율을 보였다. 전체 중3 인원은 늘었지만, 영재학교 지원자는 줄었다.

중학교부터 의대를 목표로 한 상위권 학생들이 영재학교 지원을 회피하고 있다. 입시업계는 이 같은 현상이 학생들의 진로 선택 변화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이공계 중심 영재학교보다 의대 진학 가능성이 높은 진로를 택하는 사례가 늘었다는 취지다.

영재학교에 진학하면 의대 입시에서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수시에서는 내신 산출 방식을 일반고 기준으로 환산한다. 정시에서는 영재학교 교과 과정에서는 수능 대비가 어렵기 때문에 의대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진학을 포기하거나 일반고와 자사고, 국제고 등 다른 대안을 선택하는 추세다.

지원자 수 감소는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는 632명에서 487명으로 145명이 줄었다. 서울과학고는 741명에서 668명으로 73명이 감소했다.

다만 대전과학고는 368명에서 465명으로 97명, 경기과학고는 599명에서 625명으로 26명이 각각 늘었다.

전체 7개 학교 중 5개 학교가 전년 대비 지원자 수와 경쟁률이 모두 줄었다. 평균 경쟁률도 낮아졌다. 연도별로 ▲ 2022학년도 6.02대 1 ▲ 2023학년도 6.21대 1 ▲ 2024학년도 5.86대 1 ▲ 2025학년도 5.96대 1 ▲ 2026학년도 5.72대 1이다.

영재학교 간 중복 지원은 2021학년도까지 가능했다. 당시에는 시험 일정이 달라 다수 학교에 지원할 수 있었다. 그 시기에는 지원자가 1만 명을 넘겼고, 경쟁률도 14~15대 1에 달했다. 2022학년도부터 중복 지원이 금지되면서 지원자 수와 경쟁률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영재학교 출신 의대 합격자는 과학기술원 등 이공계 특수 대학에 진학해 졸업한 후 수능을 다시 응시해 의대를 재도전하는 경로를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재학교의 학과 과정 특성상 재학 중에는 수능 준비가 사실상 불가능하기에 의대를 목표로 하는 학생은 영재학교 지원을 포기하고 있다"며 "이공계보다 의대를 선호하는 상위권 학생이 증가한다면, 영재학교는 지원자 감소와 함께 (이공계열에) 우수한 학생 확보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aaa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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