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어스테핑은 모르겠지만 질의응답은 많이 할수록 좋아"
"유튜버 등 책임 있는 1인미디어에도 같은 기회 줘야"
[서울·성남=뉴스핌] 지혜진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2일 "정치적인 목적을 가지고 악의적인 가짜뉴스를 만드는, 실제를 조작·왜곡하는 데 대해서는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반대로 언론 규모가 크든 작든 상관 없이 제 역할을 한다면 충분히 그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6·3 대선 본선거일을 하루 앞둔 이날 오후 경기 성남 수정구 성남 주민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언론 제도 개혁 방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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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경기 하남시 스타필드 하남점 앞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06.02 mironj19@newspim.com |
그는 "언론은 정론직필을 통해 가짜 정보를 제거하고 합리적인 토론이 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매우 유용한 역할을 한다. 그런데 일부 언론은 '이게 언론인가' 의심이 들 정도로 자신들의 특별한 위치를 악용해 가짜뉴스를 퍼뜨리거나 정치 편향을 가지고 사회·정치 일선에 나선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도어스테핑이나 기자회견 정례화 등 대국민 소통은 어떻게 할 것인지를 묻는 말에는 "소통 문제는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제가 소통을 즐긴다"고 답했다.
이어 "도어스테핑은 모르겠지만 정기적인 기자간담회 등 질의응답은 많이 할수록 좋다고 본다. 국민들이 기자회견이나 간담회를 생중계로 직접 보시기 때문에 많이 할수록 좋다고 생각한다"면서 "저는 국민 속에서 호흡하지 않으면 질식할 수밖에 없는 그런 특이한, 색다른 정치적 존재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제가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더 많이 직접 소통하겠다"고 했다.
유튜버 등의 취재를 허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1인 미디어를 통해 책임 있는 언론에 대해서도 같은 기회를 줘야 한다"고 했다.
heyj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