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뉴스핌] 박승봉 기자 = 10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도로에서 마을버스가 반대 차선을 침범해 차량 6대와 잇따라 충돌하는 다중추돌 교통사고가 발생해 4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1분께 수내동 126-1번지 도로상에서 마을버스 한 대가 반대 방향(수원 방면) 차로로 진입해 주행 중이던 그랜저IG, 그랜저HG, 그랜저IG, 무라노 등 차량 4대와 충돌했다. 이후 버스는 다시 원래 차선에서 주행 중이던 테슬라, 싼타페 차량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버스 남성 운전자(45)는 의식을 잃은 채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그랜저HG 여성 탑승자(63), 그랜저IG 여성 탑승자(54), 무라노 여성 탑승자(54)가 경상을 입었다.
현장에는 소방과 경찰 등 인력 30명과 장비 11대가 긴급 투입돼 사고 수습 및 부상자 응급 조치를 실시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버스 운전자가 도로 위에서 고개를 숙인 채 움직이지 않아 즉시 119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현재 경찰은 마을버스 운전자가 운전 중 실신한 경위와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현장 주변은 일시 통제됐으며 사고로 일대 교통 정체가 발생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 건강 이상 여부를 포함한 전반적인 사고 경위를 면밀히 확인 중이며 차량 블랙박스와 주변 CCTV 분석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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