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준 감독 "포심 패스트볼 비율은 더 늘려야"
[고척=뉴스핌] 남정훈 인턴기자 = NC의 이호준 감독이 신예 신영우(21)의 첫 선발 등판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다만 성장 가능성과 함께 보완점도 짚으며 냉정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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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NC 선발 투수 신영우가 8일 대구 삼성전에서 5이닝 1실점 호투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 = NC] 2025.06.09 wcn05002@newspim.com |
NC는 1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키움을 상대로 2025시즌 주중 원정 3연전 첫 경기를 치른다. 이날 NC는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 중인 외국인 투수 로건 앨런을 앞세워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앞서 NC는 지난 8일 대구 삼성전에서 0-1로 아쉽게 패했다. 7일 경기에서 19안타를 몰아치며 무서운 타격감을 보여줬지만, 삼성 외국인 선발 아리엘 후라도에게 단 2개의 안타를 뽑아내며 꽁꽁 묶인 것이 뼈아팠다.
이 가운데 주목할 만한 활약을 보인 선수가 있었다. 이 경기에 선발로 나선 신영우는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첫 선발 등판이었음에도 안정감 있는 운영으로 이호준 감독의 신뢰를 끌어냈다.
NC의 이호준 감독은 "6회 초에 2점만 냈으면, 불펜 상태가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경기를 충분히 이길 수 있었다"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신영우가 승리 투수가 되지 못한 상황을 안타까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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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NC 선발 투수 신영우가 8일 대구 삼성전에서 역투 하고 있다. [사진 = NC] 2025.06.09 wcn05002@newspim.com |
동시에 이 감독은 투수로서의 발전 방향도 제시했다. 그는 "(신)영우는 포심 패스트볼 비율을 더 늘리고, 스트라이크존을 보다 공격적으로 공략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변화구로 초반 카운트를 잡는 유형인데, 타자들이 그걸 알고도 공략하지 못하는 걸 보면 2·3구종이 상당히 좋다. 직구 제구만 안정되면 리그를 지배할 수 있을 잠재력을 가진 선수"라고 극찬했다.
끝으로 이 감독은 "다음 등판을 봐야겠지만, 개인적인 바람으론 직구와 변화구 모두 퀄리티가 올라왔으면 좋겠다"라며 "그렇게만 된다면 내년엔 안정적인 선발 로테이션을 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wcn050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