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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침묵 깬 강원FC…신입 공격수 활약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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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의 답답했던 공격진이 살아났다.

강원은 지난 시즌 준우승을 거뒀음에도 올 시즌 계속 하위권에 머물렀다. 부진의 가장 큰 이유는 득점력이다. 전반기 19경기를 통틀어 15골밖에 넣지 못하며 리그 최하위인 대구FC보다도 득점력이 떨어졌다. 경기당 0.7골에 그치는 득점력으로 한 경기에 한 골도 채 만들지 못하는 극심한 빈공에 빠졌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 모재현(오른쪽)이 득점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06.23 thswlgh50@newspim.com

지난해 공격의 핵심이었던 양민혁과 측면 공격 루트의 한 축으로 활약하던 수비수 황문기의 공백을 겨울 이적시장 동안 메우지 못했다. 야심 차게 영입한 외국인 공격수도 시즌을 절반도 치르지 못한 채 짐을 싸 돌아갔을 정도로 영입에 실패했다. 이로 인해 강원은 전반기를 마친 시점에 6승 4무 9패로 강등권인 10위에 머물렀다.

정경호 감독은 계속된 공격진의 부진에 여름 이적시장에서 공격수 영입에 매우 적극적이었다. 10일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콘사돌레 삿포로에서 활약한 김건희를 영입했다. 여기에 군에서 전역한 모재현을 경남FC에서 데려왔다. 여기에 기존 주축 공격 자원이었던 김대원, 서민우가 군 전역 후 팀으로 복귀해 무게감을 더했다.

이적시장에서 보인 발 빠른 움직임은 반등의 시작점이 됐다. 강원은 21일 20라운드 대구FC와 리그 후반기 첫 경기에서 3-0 다득점 승리를 거뒀다. 여름에 합류한 신입 공격수들의 활약이 독보적이었다. 대구전에서 모재현은 1골 1도움을, 김건희도 1골을 기록했다. 특히 팀의 두 번째 골은 신입생 모재현과 김건희의 합작품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모재현과 김건희 모두 정경호 감독이 가장 바랐던 선수다. 모재현은 김천 상무에서 팀 내 에이스로 거듭난 만큼 공격의 파괴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공격적인 드리블 능력을 갖춘 모재현은 지난해 김천 상무로 향해 K리그1 무대에 처음 나서 두 시즌 동안 38경기 5골 3도움으로 활약했었다.

김건희는 정경호 감독과 2019시즌 상주 상무(현 김천 상무)에서 함께한 경험이 있다. 당시 정경호 감독의 지도를 받아 김건희는 리그 후반기 10경기에서 8골 1도움의 활약을 펼쳤다. 김건희의 장점을 잘 알던 정경호 감독은 이전 기억을 되살려 적재적소에 활용했다. 김건희는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경기력을 완벽히 끌어올리지 못했으나 골 맛을 본 만큼 빠른 적응이 기대된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가 경기 승리 후 팬들과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06.23 thswlgh50@newspim.com

군 전역자인 김대원, 서민우도 합류해 곧장 선발로 나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대원은 풀타임 출전해 모재현의 선제골을 도와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서민우도 김동현과 호흡을 맞추며 팀 내 패스 성공 1위(43회), 공중 경합 성공 1위(2회), 볼 획득 1위(12회), 차단 3위(2회)로 중원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새로 합류한 선수들에 기존의 이상헌, 김동현 등도 안정감을 찾았다. 지난 시즌 강원의 공격을 이끌었으나 올해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이상헌이 19라운드 FC서울전에서 마수걸이 골을 터뜨린 후 두 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득점 감각을 되찾고 있다. 팀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

침묵했던 공격진이 한 경기에 세 골이나 터트렸다는 점은 반가운 소식이다. 마무리 집중력만 좋았다면 더 많은 골도 넣을 수 있었다. 그동안 답답했던 경기력에서 시원하고, 날카로운 장면을 여러 차례 만들었다. 강원이 한 경기에서 3골 이상 넣은 건 지난달 6일 제주 SK전 이후 처음이다. 이에 팀도 5경기 만에 승리해 8위까지 올라섰다.

정경호 감독은 대구전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올해 공격적인 측면에서 미흡함이 있었다. 공격 진영에서 폭발력이 있고, 창의적인 선수가 없었다"면서 "이런 상황에 새로 영입된 선수들, 전역해서 돌아온 선수들이 합류해 다양한 패턴이 만들어졌고, 우리가 더 잘할 수 있는 부분을 찾다 보니까 좋은 결과를 얻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경호 감독은 "더 많은 득점이 나왔으면 좋았겠지만 충분히 만족한다.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는 길목에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고 부족한 부분은 더 채우겠다. 앞으로 경기가 많이 남았다. 중위권에서 상위권으로 갈 수 있게 더 잘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thswlgh5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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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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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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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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