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프로야구] 5경기 모두 역전쇼... 최정, 20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사입력 : 2025년06월27일 22:54

최종수정 : 2025년06월27일 23:19

SSG, 한화에 8-6 역전승... 한화, LG와 공동 선두로 추락
박동원 3점포·문성주 결승타... LG, KIA에 4-3 역전승
kt, 33개 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롯데에 11-8 역전
키움, 삼성에 5-4로 뒤집어... NC는 두산에 10-9 재역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전국 5개 야구장에서는 짜릿한 역전 드라마가 펼쳐지며 야구팬들을 흥분시켰다. SSG의 프랜차이즈 스타 최정은 KBO리그 사상 처음으로 20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최정은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경기 3회말, 0-5로 뒤진 2사 1, 2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엄상백의 시속 147㎞짜리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0m짜리 대형포로 시즌 10호 홈런을 장식했다.

시즌 10호 스리런을 때리는 최정. [사진=SSG SNS 동영상 캡처]

2005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의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최정은 이듬해인 2006년 12홈런을 기록하며 첫 두 자릿수 홈런 시즌을 시작했다. 이후 단 한 시즌도 빠지지 않고 10개 이상 홈런을 때리며 대기록을 이어왔다. 41세 최형우(KIA)조차 2008년부터 18시즌 연속에 그쳐, 당분간 이 기록을 위협할 타자는 없어 보인다.

최정은 지난달 13일 NC전에서 KBO 최초로 통산 500홈런 고지를 밟았고, 이날 홈런으로 통산 505호를 기록했다. 다음 목표는 10시즌 연속 20홈런이다. 그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9시즌 연속 20홈런 이상을 기록 중이며 올 시즌 10개를 채운 현재 페이스라면 사상 최초 기록 달성도 머지않았다. 이는 과거 박병호(삼성 라이온즈)가 2012년부터 2022년까지 기록한 연속 행진(MLB 진출 포함)과 타이기록이다.

최정. [사진=SSG]

시즌 개막 전 시범경기에서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쳐 재활로 시즌을 시작했던 최정은 6월 수비 훈련 중 공에 눈 근처를 맞는 불운까지 겪었다. 한때 타율이 1할대 후반(0.188)까지 추락했고 홈런포도 한 달 가까이 멈췄다. 하지만 장타력은 여전했다. 경기 전까지 친 안타 25개 중 9개가 홈런이었다. 통증을 참고 지명타자로 팀 타선을 이끌었고 결국 존재감을 증명했다.

SSG는 이날 최정의 3점포와 대타 오태곤의 결승타에 힘입어 한화를 8-6으로 꺾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믿었던 불펜이 무너진 한화(44승 31패 1무)는 단독 선두에서 LG(43승 31패 2무)와 공동 선두가 됐다.

LG는 잠실구장에서 KIA에 4-3 역전승을 거두고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3-3으로 맞선 8회말 2사 2루에서 문성주는 1, 2루 사이로 강한 타구를 날렸다. KIA 2루수 김규성이 몸을 날렸지만 공은 글러브를 맞고 튀었고 대주자 최원영이 홈을 밟아 결승점을 뽑았다.

박동원. [사진=LG]

박동원은 0-2로 끌려가던 6회말 KIA 선발 양현종의 초구 체인지업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 홈런으로 박동원은 삼성 르윈 디아스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로 전 구단 상대 홈런을 기록했다.

이날 신구 좌완 선발 맞대결에서는 손주영(6이닝 4안타 2실점 1자책)과 양현종(6이닝 4안타 3실점)이 나란히 호투했지만 모두 승패 없이 물러났다.

부산 사직구장에선 롯데 내야수 박찬형이 '데뷔 후 연타석 안타 타이기록'을 세웠다. 선발 명단에 없던 그는 2회 전민재 대신 타석에 들어서 고영표를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1군 첫 홈런을 기록했다. 이어 3회에는 1사 1, 2루에서 우전 적시타도 더했다.

박찬형은 지난 19일 한화전에서 1군 첫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기록했고 26일 NC전에서도 대타로 나서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로써 '데뷔 후 4타석 연속 안타' 타이기록(김종성·한익희)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아쉽게도 4회 중견수 뜬공으로 신기록은 불발됐다.

박찬형. [사진=LG]

박찬형은 배재고 졸업 후 프로 지명을 받지 못하고 현역으로 군 복무 후, 독립리그를 거쳐 2025년 롯데에 육성선수로 입단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kt는 사직에서 롯데와 33안타가 쏟아진 난타전 끝에 11-8 역전승을 거두며 전날 9회 역전패를 되갚았다.

최하위 키움은 고척 스카이돔에서 '캡틴' 송성문의 활약으로 삼성을 5-4로 꺾고 시즌 첫 삼성전 승리를 따냈다. 키움은 지난해 6월 5일부터 이어지던 삼성전 11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삼성은 2연패에 빠져 39승 1무 37패가 됐다.

키움은 3-4로 뒤지던 8회말, 김건희의 안타에 이어 송성문이 삼성 마무리 이호성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2점 홈런을 작렬했다. 송성문은 4타수 2안타 1득점 3타점 1볼넷 1도루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창원 NC파크에서는 NC가 두산에 10-9 재역전승을 거두며 34승 4무 36패로 8위 자리를 지켰다. 두산은 30승 3무 44패로 9위에 머물렀다.

psoq133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2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